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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비 온 뒤, 다음 주 초반 추워진다 백경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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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북쪽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남해안과 제주도는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음. 오늘 밤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강원도영동지방에서 저녁 한때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한편 중국 산둥반도부근의 기압골이 점차 발달하고 있고,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몽골서쪽의 대륙고기압이 점차 발달하며 남동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31일 새벽 산둥반도 부근에서 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발달하여 31일부터 11월 1일 오전사이에 영향을 주겠고, 1일 오후부터 3일까지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 주말 강수 전망 >
산둥반도 부근의 기압골은 31일 아침에 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으로 발달하겠음. 온난전선이 북한을 통과하며 북한에는 8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으나, 우리나라는 남쪽에 위치하여 오전에는 서해5도와 경기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남풍이 강하게 불면서 산발적인 비가 내리겠고, 오후에는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영서로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31일 저녁에서 11월 1일 새벽사이에는 한랭전선이 형성되어 느리게 남동진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오겠고, 1일 아침에 서울·경기도 지방에서부터 비가 그치겠습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전라북도와 경상북도에서 31일(토) 밤에 시작되어 1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 다음 주 초반까지 추위 전망 >
1일 오후부터는 몽골부근의 찬 대륙고기압이 먼저 일시 중국 북부지방으로 확장하였다가 2일에는 중국 중부지방을 거쳐 3일은 우리나라 남해상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따라서 1일 오후부터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져 2일 아침 내륙지방에서 영하의 기온을 보이겠고, 3일 서울에서 영하 2도 등 대부분 중부지방에서 영하의 기온을 보이겠으니,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와 함께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람. 한편, 이번 추위는 4일(수)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 전해상 풍랑 및 동해안 해일 주의 >
1일 오후부터는 찬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지면서 동해북부와 서해북부에서 풍랑특보가 발표되어 점차 전해상으로 확대되었다가, 3일에 서해상부터 풍랑특보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동해안지방에서는 해일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니 안전사고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해상에서 발달한 구름의 영향, 지역적으로 비 또는 눈 >
우리나라 해상의 해수면온도는 17~21℃의 분포를 보이고 있고, 몽골부근의 찬 대륙고기압으로부터 영하권의 찬 기류가 해상으로 유입되면서 해수와 공기의 큰 온도 차이로 눈구름이 발달하여 서해안지방에서는 2일과 3일사이에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북동기류가 발달하는 1일 오후부터 2일 사이에는 동해안지방에서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점차 기온이 하강하면서 비에서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지역이 남쪽으로 확대되겠으며, 특히 지형적인 영향으로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반에 급격한 날씨변화가 예상되니 계속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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