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해양 천연물 후코이단이 면역 세포 치료제의 활성화 물질로 규명새로운 종양 항원 인식 세포 활성 규명 황현남 |
|
국내연구진이 암세포의 종양 항원을 인식하는 면역세포인 수지상 세포가 해양 천연물인 후코이단에 의해 성숙한다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동아대학교 의학과 곽종영(郭鍾榮, 48세) 교수팀(제1저자 : 진준오(陳俊吾, 29세) 박사과정)의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의과학연구센터의 일환으로 수행, 연구 결과는 면역 및 혈액학 관련 최고의 저널인 블러드(Blood)지에 지난 7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되었다.
곽 교수는 수백 종의 해양천연물 중 면역 활성화를 유도하는 물질을 탐색, 그 중 후코이단이라는 물질로 종양 및 세균 등의 항원을 획득해 T세포(항체 생성을 돕고 면역에 주된 역할을 하는 세포)와 같은 면역세포의 활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지상 세포의 성숙화를 유도하였고 특히, 분화된 세포가 아닌 사람의 혈중 수지상 세포에 직접 영향을 주는가를 연구해왔다.
곽 교수 연구팀은 외부로부터 침입한 바이러스나 병원균, 또는 고가의 사이토카인(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하는 당단백질)에 의해 유도될 수 있었던 수지상 세포의 성숙화를, 비교적 많이 알려졌고 저렴하며 부작용이 없는 해양 천연물질인 후코이단에 의해 유도하여 일어나는 현상을 규명했다.
후코이단은 미역이나 다시마 등의 해조류에 존재하는 다당류로서 세포의 여러 수용체에 결합, 다양한 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추측했다. 그리고 스케빈저 수용체는 주로 대식세포(탐식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고 동맥경화증 유발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었으나, 다른 면역세포에서 이들 수용체의 역할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동안 수지상 세포의 활성화가 주로 세균독소에 의한 신호전달 연구가 주로 이루어졌으나 곽 교수는 후코이단 물질과 스케빈저 수용체를 통한 활성화로 세균독소에 의한 활성화 기전과는 다른 특이경로를 거친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세균독소에 의한 수지상 세포 활성화는 다른 사이토카인 분비에 의해 활성화가 이루어진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혔으며, 후코이단에 의한 활성화 정도는 세균독소에 의한 것과 비슷한 정도를 보임으로써 세포처리 과정에서 세균독소에 의한 부작용이 없는 대체 활성화 물질로 사용될 수 있게 되었다.
곽 교수는 “후코이단을 처리한 수지상 세포는 강력하게 T세포 활성화와 인터페론 감마(림프구의 증강을 도모하기 위한 주사제의 한 종류) 분비를 시키는 것으로 밝힘으로써,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라며, “향후 동물 수준에서의 작용을 조사함으로써 신기능 물질의 의학적 응용 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적으로나 국내에서 암세포 치료제 혹은 연구용으로 사용하는 수지상 세포는 단핵구나 골수세포로부터 분화된 세포이나 최근 세계학회에서는 이들 분화된 세포는 염증과 관련된 세포로서 더 효능이 뛰어난 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수지상 세포는 혈액 내 존재하는 세포 중 0.1% 이하로 존재해 이들 세포의 연구가 많은 제약, 곽 교수팀은 세포 분리기를 이용해 이들 수지상 세포를 순수 분리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향후 사람 수지상 세포를 활용하는 세포치료제 연구 및 개발에 큰 도약의 계기를 제시하였다.
곽종영 교수는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수지상 세포의 분화와 관련, 수지상 세포의 분화 과정을 줄기세포로부터 증명하여 2007년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 지에 발표, 다시 2년 만에 순수 국내 기술로 수지상 세포의 성숙화 유도로 블러드(Blood) 지에 연구결과를 게재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