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청장 조희송)은 용인‧여주 사육곰 농가의 농장주(김00씨, 73세)가 구속됨에 따라 농가에 남아 있는 반달가슴곰 95마리(용인 16, 여주 79)에 대하여 먹이공급 등 보호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은 김씨의 구속 집행을 지난 10월 21일에 전달받고, 다음날인 10월 22일에 용인시, 여주시를 비롯한 4개 시민단체를 포함하여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였다.

▲ 여주시 공무원과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원들이 사육곰 농가 반달가슴곰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대책회의에서 곰의 먹이공급과 시설 안전점검을 위한 기관별 역할 분담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회의결과에 따라 긴급 조치로 용인시, 여주시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사료를 우선 공급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농장주의 구속상태가 지속될 것에 대비, 보다 안정적인 먹이공급을 위해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원 중 전담자를 지정했으며 충분한 사료를 확보하여 곰들에게 사료를 공급할 방침이다.

▲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원이 용인시 사육곰 농가 반달가슴곰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여주시, 용인시 환경부서에서는 지역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하여 주기적으로 농장 시설을 확인하고 있다.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지자체와 협조하여 농가에 남겨진 반달가슴곰에 대한 긴급 보호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며 임시조치 이외에도 사육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도 동시에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