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법률신문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
 
최종편집 : 2019.10.21 월 16:56
오피니언사설
<社說> 붉은 수돗물로 인해 깎인 국민의 신뢰
환경법률신문  |  webmaster@ecolaw.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7.05  18:33:2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지난 5월 30일 인천 서구에서 처음 붉은 수돗물이 나왔다.

이미 한달이 훌쩍 지난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지만, 붉은 수돗물 사태는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현재 그 규모는 중구 영종동, 영종1동 및 강화군까지 번져 일대를 식수 부족에 시달리게 만들고 있다.

그 원인으로 인천상수도 사업본부에서 내놓은 분석을 보면 녹물이 확실하고, 풍납취수장에 전기공사를 하면서 10시간 남짓 단수를 해야 하는데 이를 피하려고 팔당취수장 물을 공급했다는 것이다. 허나 그 과정에서 쓰지 않던 관 두 곳을 연 상황에서 물길의 방향이 그 관이 주로 흐르던 물길의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흘러 수압이 높아졌고, 그 과정에서 그 관에 있었던 녹이 떨어져 나왔다는 이야기였다.

이에 안전관리 매뉴얼의 문제라는 지적 또한 나오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조원철 연세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우리나라에 안전관리 매뉴얼이 8770개가량 된다. 그런데 내용에는 상세하지 않다”며, “이는 인재 중에서도 관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거기다 물이라는 국민 생명과 밀접한 것에 문제가 발생한 것 자체도 중차대한 상황이지만 더 큰 잘못은 대처에 있었다. 특히 이번은 녹물이 나오는데 일반 일회용 마스크로도 녹을 거를 수 있을 만큼 입자가 굵고, 붉은색만이 아니라 검은색 입자도 나오는 등 여러 가지가 많이 섞였다. 

당연히 이런 물은 마실 수 없고 다른 생활용수로도 쓸 수가 없다.  하지만 인천시는 원인을 분석하겠다고만 할 뿐 대책마련에 별 성의가 없었기에 더욱 반향이 거셌다.

생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민들 대부분은 서울에서 수돗물을 공수하거나 식수를 쓰는 상황이었고,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지역의 학교는 급식을 대체 급식으로 전환하는 등 신경을 쓰지만, 정부나 지자체는 분명 재난문자나 안전안내문자를 보내야 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을 사용하지 말라거나 하는 그런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사태가 발생한지 3주 가까이 해결되지 못하자 피해 시민 2천여 명이 완정역 앞 공원에 모여 집회를 여는 사태까지 발생해 문제의 심각성을 시사하게 되었다.

결국 뒤늦은 수습으로 인천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천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됐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는 정부에서 그리 자랑스레 홍보하던 물관리 일원화의 목적에서도 벗어난 추태이다.

물관리의 효율화와 세금절감을 강조했지만 그 결과가 국민의 식수인 수돗물 오염으로 나타났으니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심지어 인천 뿐만 아니라 최근 영등포구의 문래동과 양평등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온단 제보가 이어져 뒤늦게 조사가 시작됐으며, 경기도 광주·강원도 효자동과 서면·충청도에서도 붉은 수돗물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다.

특히 평택에서는 인천 수돗물 사태가 터질 시기에 역시 붉은 수돗물이 발생한 후 주민 약 250명이 피부병에 걸렸다는 제보까지 발생하여 보건소에서 역학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물은 생명의 근간이자 국민의 생명줄이다. 그렇기에 물관리 일원화를 강조했고 이뤄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충격적인 사태가 이어지고, 대처 역시 미흡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매우 실망스런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노후화된 수도관을 철저히 점검하고 추후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것이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환경법률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1
슈나이더 일렉트릭, E-가이드 발표
2
환노위 국감, 여러 환경문제 해결에 '현재진행형'
3
KEITI 제작 웹드라마 배우 전효성, 최규진 출연
4
원자력환경기술개발, 일본 학술지에 소개
5
국립공원공단 & 포장재공제조합, 자원재활용 홍보
6
신창현 의원 "새만금호 3~4급수 달성 실패"
7
‘안면도 관광지’ 사상 첫 본계약 체결
8
북한산국립공원, '자원재활용 캠페인' 전개
9
일반 농산물을 친환경 농산물로 둔갑, 농약도 검출
10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청렴 실천 결의 다짐

한국다우, ‘2019 한국다우 우수논문상’ 시상

한국다우, ‘2019 한국다우 우수논문상’ 시상
한국다우(대표이사 유우종)는 국내 순수화학 및 전자소재 분야의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슈나이더일렉트릭 '소트와이어'와 파트너십 체결

슈나이더일렉트릭 '소트와이어'와 파트너십 체결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77길 19(문래동2가 35) | Tel : 02)2068-4400 | Fax : 02)2068-4404 | 발행인·편집인 : 金惠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숙
(수도권본부)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학운리 양촌지방산업단지 E블록 1롯트 메카존 827호
등록번호 : 서울 다 07140(2005. 7 .19) 대한인터넷신문협회회원사
증서번호 : 2007-0515-02 서울 아 00617(2008. 7. 8) 인터넷환경법률신문
Copyright 2019 환경법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cola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