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청장 나정균)과 용인시청(시장 백군기)은 경안천 수질개선과 친환경 생태공간을 만들기 위한 ‘도심하천(경안천) 수변녹지조성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양 기관은 재원과 역할분담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경안천 수변녹지조성 시범공동사업을 위한 협약’을 4일 용인시청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 102번지 일원(77,727㎡)에 총사업비 44억원을 양 기관이 50%씩 투입하여 4년간 조성하기로 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수변녹지 조성을 위한 토지의 매입, 설계 등을 담당하며, 수질개선 효과 등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용인시는 원활한 토지매입을 위한 지역주민홍보와 설계 및 조성공사에 참여하며, 수질보전 및 생태체험공간으로 활용하고 관리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수변녹지조성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수계관리기금으로 여의도 면적(14.3㎢)의 5배의 토지를 매수하여 4.1㎢의 수변녹지를 조성하는 등 상수원 수질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제3차 한강수계 수변구역관리 기본계획(‘19~’23)󰡕을 수립하여 지자체, 민간단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수변구역 관리방안을 마련하였다.

기존에 한강유역환경청 주도의 수변구역관리에서 수질개선 목적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역사회가 참여할 수 있는 나눔형․참여형․쉼터형으로 관리유형을 다양화하여 지역민이 공감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이번 시범공동사업은 쉼터형 관리방안의 하나로,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수변녹지 조성사업과 도시숲 조성사업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정균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양 기관이 뜻을 합쳐 경안천 지역의 수질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가꾸는 수변관리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