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로상에서 야생동물과 자동차 충돌로 인한 동물 희생을 예방하고 운전자 안전을 골자로 한 '야생동물 로드킬(Road-Kill) 예방.관리대책'에 대한 밑그림이 완성됐다.
환경부와 건교부는 전국 16개 시.도를 비롯한 지방환경관서,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한국도로공사 등에 자구책 마련을 시달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도로건설 증가로 인한 주요 생태축 단절로 로드킬이 끊임없이 발생, 적극적인 대처와 로드킬 예방에 국민적 관심이 제기됐던 바다.
정부는 이에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정책 추진과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일선 지자체의 참여를 당부했다.
야생동물의 로드킬 조사는 기관별로 대상, 조사 시간과 횟수 등 조사기법이 상이해 신뢰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후속 대안을 마련한 상태이다.
조사기관별 로드킬 조사방법을 객관화한 ‘야생동물 로드킬 조사 통합지침’을 마련해 조사결과의 객관성은 물론 투명한 자료를 대비할 수 있게 된다는 프로젝트이다.
지금까지는 로드킬 발생지점을 육안으로 확인, 기록했으나 이달부터는 GPS를 투입해 보다 과학적이고 정확하게 기록하게 된다.
로드킬 조사기관과 조사원 대상으로 통합지침 내용과 GPS 사용방법 등에 대한 해당 교육을 강화해야 된다.
그간 도로건설로 생태축이 단절된 백두대간과 9개 정맥의 315개 노선중 생태통로 우선 설치지점으로 15개소를 선정, 확대키로 했다.
도로 관리기관으로 하여금‘생태통로 설치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 환경부는 적극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생태통로 우선 설치 지점은 생태 우수지역 여부, 식생보전 등급, 보호종 분포현황, 로드킬 발생 빈도, 단절지점 주변의 교란정도, 교통량, 설치 용이성 등 검토기준을 적용, 선정한 바 있다.
신규도로 건설시 야생동물 생태통로 설치 등 로드킬 예방시설 설치를 의무화 하도록 자연환경보전법을 개정, 사전환경성 검토 및 환경영향평가 등을 보완, 동물보호에 앞서나가야 된다.
도로노선 선정시 야생동물 서식지를 우회하도록 하고 부득이한 경우 목표종의 특성을 고려해 생태통로를 설치하면 한층 강화된 환경정책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환경부, 건교부, 지자체, 도로공사, 전문가,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 등으로 ‘생태통로 조사단’을 구성,점진적인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그 외 생태통로 설치 전.후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생태통로 설치계획 수립시 적정위치 선정 및 기 설치된 생태통로에 대한 유지보수시 활용토록 해 생태통로 설치의 실효성을 확보 하게 된다.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해 로드킬 발생을 감소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경북지역의 로드킬 빈발구간에 대해 네비게이션 안내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중으로 주목된다.
이후 문제점을 보완해 '08년부터는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간다는 환경부 정책에 기대를 모아본다.
환경부는 야생동물 로드킬 감소에 이어 운전자의 안전확보를 위해 로드킬 예방. 관리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로 관리주체인 건교부, 지자체, 도로공사 등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길 당부한다.
가녀린 동물들의 안타까운 희생과 우리 인간들의 과속차량으로 숨져가는 동물보호는 거듭 강조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