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17년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적정가격을 공시했다. 

‘17년 표준지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전국 평균 4.94% 올라, 전년도 상승률 4.47%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증가했다. 

먼저 권역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수도권 4.40%, 광역시 7.12%, 시·군 6.02%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으며, 서울이 가장 높았고, 경기, 인천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변동률을 보였다. 

광역시 및 시·군 지역은 제주, 부산, 세종, 대구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일부지역의 개발사업 진행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제주, 부산, 세종, 경북, 대구 등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으나, 인천, 경기, 대전, 충남, 강원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게 나타났다.

제주는 혁신도시 개발및제2공항 신설, 부산은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 및 주택재개발,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및 토지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인천은 구도심 상권의 쇠퇴와 개발사업 무산, 아파트 분양 시장 침체 등으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시·군·구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118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은 132곳이며, 하락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상승 지역은 제주 서귀포이고, 이어서 제주, 서울 마포, 부산 해운대, 부산 연제 순이며, 최소 상승 지역은 경기 고양일산동구이고, 경기 고양 덕양, 경기 양주, 인천 동구, 경기 수원팔달 순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표준지 50만 필지 중 1제곱미터(㎡) 당 1만 원 미만은 117,325필지, 1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은 187,150필지이며,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은 123,555필지,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은 69,603필지, 1,000만원 이상은 2,367필지로 나타났다. 

가격 구간별 필지 수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1만원 미만 구간은 감소한 반면, 그 밖의 구간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1,000만원/㎡ 이상 필지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울 시내 주요 상권 및 혁신도시 등 주요 관심지역 소재 표준지의 가격변동률은 홍대 상권 18.74%, 혁신도시 7.59% 등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서울 시내 주요 상권의 경우 홍대 및 이태원 상권 주변의 공시지가가 높은 변동을 보였으며, 가로수길 및 강남역 주변도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