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국제 민간 학술재단인 ‘생태계서비스 파트너십(ESP : Ecosystem Service Partnership)’과 협약을 맺고 생태계서비스 정책개발 및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도는 23일 도청 외부인사 접견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드 흐릇(De Groot) ESP 의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생태계서비스 인식 제고, 생태계서비스 지식과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ESP는 지난 2008년 설립된 국제 민간 학술재단으로, 현재 전 세계 90여 개 국가 2200여 명의 회원이 생태계서비스 개념 확산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생태계서비스란 자연이 사람에게 주는 모든 혜택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생태계 유지가 주는 경제적 가치가 크다는 이론이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이 이론을 근거로 개발과 환경을 통합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생태계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와 관련 협력 교류 활성화 △생태계서비스 인식 제고를 위한 컨퍼런스, 워크숍 등 개최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또 △도립공원, 자연습지에 관한 생태기반 구축 지원 △생태계서비스 역량강화, 기후변화 정책 등에 대한 상호 정보 공유 △협약 당사자 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도 힘을 모으게 된다.

신동헌 도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ESP와의 생태계서비스 추진 연구개발 및 협력 체계 구축은 물론, 성과를 활용한 사업화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