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존국제연맹세계보존회의에서 '그레이트엘리펀트센서스'(이하 GEC)의 설립자인 폴 G. 앨런은 는 18개 조사 대상 국가 중 15개 나라에서 30%의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 개체 수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GEC는 사바나 코끼리에 대한 최초의 전 아프리카 조사기구다.

2년의 기간 동안, 데이터 수집 기준과 평가 방법론을 사용한 GEC는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의 개체 수와 주요 분포 지역을 정확히 밝혀냈고 매우 충격적인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07년과 2014년 사이에 사바나 코끼리 개체 수는 30% 감소했다. 이는 14만 마리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현재의 감소율은 연 8%이며 주로 밀렵에 의한 것이다. 개채수 감소율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증가하였다. 

연구진은 "조사된 개체 수 중 84%는 법적 보호 지역에서 발견되었으나 나머지 16%는 비보호 지역에서 서식 중이었다"며 "그러나 다수의 보호 지역에서 수많은 코끼리 사체가 발견되어 이들 코끼리가 보호 지역 안팎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 중임을 나타낸다"고 했다.

GEC의 대표조사관이자 국경없는코끼리(Elephants Without Borders)의 설립자인 마이크 체이스는 "우리가 아프리카코끼리를 구해낼 수 없다면 나머지 아프리카 야생 동물을 보호할 희망이 있겠는가?"라고 물으면서 "올바른 도구, 연구와 보존 노력 그리고 정치인들의 의지가 있다면 향후 수십 년 동안 코끼리를 보존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폴 앨런은 자신이 들인 상당한 개인적인 시간과 노력 외에도 7백만 달러 이상의 돈을 기부하여 본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방법론을 만들었으며 센서스 결과를 인터넷에 올렸다. 

벌컨와일드라이프컨서베이션의 이사인 제임스 도이치는 "본 프로젝트는 2013년 12월 시작 이래 수많은 파트너의 엄청난 노력과 조사를 완료하기까지 81대의 항공기와 286명의 승무원이 약 463,000㎞를 비행해야만 했다"면서 "우리는 18개 국가의 야생 동물 관련 부처 직원들이 보여준 협력과 대단한 헌신, 조사를 이끈 NGO인 국경없는코끼리, 90명의 과학자, 우리의 기술자문그룹과 기타 NGO 파트너들에 감사하며 이들이 없었다면 이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