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공정 자동화 전문 기업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가 분산 제어 시스템(DCS)의 전자 마샬링 기술(Electronic Marshalling)이 2010년 첫 설치된 이래로 고객 사이트에서 100억 시간 이상의 가동 시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자 마샬링은 신호 유형이나 제어 전략과 관계 없이 필드 배선을 IO 카드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입증된 기술이다. 이 기술로 설계 및 시공 단계에서 제어실에 필요한 공간을 줄이고, 현장과 제어실을 연결하는 다수의 케이블을 제거하며, 시운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전자 마샬링과 CHARM 기술은 에머슨의 ‘프로젝트 확실성’ 전략의 주축이 되는 기술 중 하나로서 자본재 프로젝트 성과를 향상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프로젝트가 점점 더 커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자동화 기술로 자본의 효율성을 높이고, 프로젝트 수행 중 변경을 반영하고, 계획된 예산과 시간 내에 프로젝트를 완료할 필요 또한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더 많은 프로젝트에서 DeltaV™ 분산 제어 시스템(DCS)의 전자 마샬링 및 CHARM 기술을 적용하려 하고 있다. 2010년 첫 설치 이후 전자 마샬링은 1000여개의 고객 사이트에서 100억 시간 이상의 가동 시간을 기록하며 약 5억달러의 경제적 절감에 기여했다. 

CHARM의 터미널 블록에서 끝나는 필드 배선은 모든 유형의 신호를 모든 채널로 연결할 수 있으며 교차 배선과 마샬링 패널이 필요 없고, 각 I/O 채널은 DeltaV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자 방식으로 적절한 제어기에 매핑된다. 

전자 마샬링과 CHARM 기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설계부터 자동 루프 시운전까지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전자 마샬링은 전통적인 마샬링을 대체하여 그린필드 플랜트(신규 건립하는 플랜트), 브라운필드 마이그레이션(이미 운영하고 있는 플랜트) 및 일상적인 변경 사항과 관련된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일정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시운전 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최근 한 석유화학 고객사의 운영팀은 전자 마샬링의 유연한 적용 방식을 통해 전통적인 I/O 방식에 비해 50%보다 더 적은 시간 내에 새로운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하고 설치하였다. 뿐만 아니라 설치 비용은 19%, 설계 비용은 15%나 줄일 수 있었다. 

DeltaV 플랫폼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인 브루스 그린월드는 “산업 전반에 걸쳐 프로젝트의 복잡성을 줄이고 뒤늦은 변경 사항을 수용하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는 등 산업계는 전자 마샬링 기술을 통한 긍정적인 결과를 경험하고 있다”며 “전자 마샬링으로 인해 우리는 시스템 및 필드 정보의 장점을 활용하여 수동으로 해결해야 했던 위험한 작업의 대부분을 자동화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