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의원이 높은 생산단가와 운영 관리 등의 문제로 인해 유명무실하게 된 해수담수화시설을 개선해 도서지역의 물 부족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도서지역의 안정적 용수 공급을 위해 설치한 해수담수화시설은 현재 전국 20개 시·군에 총 101개소가 설치돼 있지만 1㎥ 평균 생산비용이 지방상수도에 비해 3.2배(2,696원)나 많이 들어 주민들이 사용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18개소는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일부 도서 지역에도 비상시에만 간헐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설치된 지 10년 이상 된 시설이 32개소로 노후화가 심각하고 해수담수화 시설의 절반이상을 현지 마을주민이 운영하고 있어 실질적인 시설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주영순 의원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소규모 해수담수화 시스템과 원격 운영시스템의 개발을 통해 해수담수화시설의 활용률을 높여야한다”며 “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통해 연평균 15%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해수담수화 세계 시장에도 국내 기술을 진출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절반이 넘는 53개의 해수담수화 시설이 전남지역에 설치돼 있고 전국 60%에 해당하는 2,020개의 섬이 전남에 집중돼 있다. 향후 사업이 진행되면 전남 도서지역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아왔던 물 부족 문제의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영순 의원은 “연구개발을 위해 당장 내년도 예산에 50억원 정도를 편성해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선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