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팔당댐에서 강동대교까지의 구간에서 대규모 관ㆍ군 합동 수중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화활동은 한강유역환경청과 특수전사령부, 서울시 합동으로 전개된다. 연 인원 1100명, 잠수장비 60세트, 고무보트 31대, 부교 2문 등 다수의 전문가와 장비가 투입돼 그 어느 때보다 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전사는 2인1조씩 입수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물속에서 수중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바둑판식 정밀 수색을 통해 손의 감각만으로 수중 쓰레기를 찾아 수거하게 된다.

이렇게 수거한 쓰레기는 수상 이동시간을 절약하고 효과적으로 작업하기 위해 공병단이 새로 설치한 부교 위에 바로 적치하면서 수거활동을 진행한다.

부교에 적치된 쓰레기는 오전과 오후 1회씩 집결지로 이동해 육지로 옮기게 되고, 이렇게 옮겨 온 수거쓰레기를 서울시가 청소차 등을 이용해 폐기물 재활용센터 또는 소각처리시설 등으로 이동해 적정 처리할 예정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번 수중정화활동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및 운영, 필요물자 및 예산지원 지원 등 총괄 지휘할 예정이다.

쓰레기가 오랫동안 물속에 가라앉아 있으면 유해물질이 수중에 녹아 나오거나, 수중의 다른 이물질들이 걸리는 등 수질 오염과 수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특전사 및 관계기관 등과 함께 수중쓰레기 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수중정화활동은 지난 2003년부터 꾸준히 실시해 오고 있으며, 총 1만5360여명이 참여해 지금까지 598톤에 달하는 수중 및 수변쓰레기를 수거·처리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박원영 상수원관리과장은 “앞으로도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 수질개선과 함께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3.0 실현을 위해 관·군 합동 수중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