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탐사 전문 벤처기업인 소암컨설턴트(대표 김중열)는 바닷속 온도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연안 해수의 실시간 움직임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해수 다점온도 모니터링 기법” 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해수 다점온도 모니터링 기법”은 한마디로 바닷속 온도 변화를 계측하여 수심에 따른 바닷물의 복잡한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연안에서 해수의 움직임은 수심, 수온, 지형 등 여러 조건에 의해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것은 선진국조차 엄두를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기술개발로 그동안 풀기 어려웠던 난한류 움직임, 해수침투 등 해양분야 연구개발은 물론 항만, 발전소, 방조제 등 산업분야에도 다양한 활용이 예상된다.

시간경과에 따른 해수의 수온층 변화가 그대로 실시간 관찰되고 있다.

“해수 다점온도 모니터링 기법”은 “바닷물은 다른 온도를 가지는 다수의 수온층으로 구분되며, 이들 수온층의 온도 분포를 실시간 관찰하면 해수의 유동이 모니터링 된다”는 사실에서 착안되었다.

온도 관찰을 통해 해수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생각은 콜럼버스의 달걀과도 같이 알고 보면 평범하지만, 원리를 생각해내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수많은 현장사례를 가지고 원리를 증명해 내기까지는 약 10여년의 세월이 필요했다고 한다.

기존의 온도 측정 방식은 점형 측정방법으로 수심에 따른 수직온도 분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반면, “해수 다점온도 모니터링 기술”은 한 개의 케이블에 최대 250개까지 온도센서를 장착하여 실시간으로 온도 분포를 관찰함으로써 해수의 움직임 파악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소암컨설턴트는 국립수산과학원의 협조로 적조 연구를 위해 남해 연안 가두리양식장에 “해수 다점온도 모니터링 기술”을 적용하여 바닷속 수직온도분포를 지속적으로 관찰하였다.

그 결과 조수간만의 영향에 따라 심도별로 해수의 수온층 변화가 실시간으로 관찰되는 놀라운 성과물이 도출되었으며, 이를 통해 해수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파악되었다. 또한 적조의 생장과 관련 있는 해수면 아래 바닷물은 고온의 온도분포가 상당기간 유지된 것으로 관찰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이 적조 또는 미생물의 생육과 어떤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시급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바닷속 수직온도분포는 미생물이나 물고기의 활동에 큰 영향을 주고, 해류나 염분농도와도 직접적으로 연관되므로, 적조현상과 수산양식 환경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정보가 된다. 뿐만 아니라 수온층 변화는 음파회절과 전기장, 자기장 왜곡을 초래하게 되므로 군사적으로도 수직온도분포는 매우 중요한 바닷속 정보가 된다.

또한 “해수 다점온도 모니터링 기법”은 해수 뿐 아니라, 물, 공기, 암반, 토사의 움직임 관찰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다점온도모니터링은 지반 침하, 산사태, 싱크홀 등 재난 감시분야에서 이미 활용 중에 있다고 한다.

김대표는 동 기술에 의한 수직온도 측정 자료는 세계적으로 처음 생산된 성과물로, 이에 따른 제반기술은 향후 해류 및 해양환경 연구를 위한 핵심요소기술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