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이 수도권 화학물질 사전예방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2014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대상은 한국표준산업분류에 의한 41개 업종에서 취급하는 유독물질, 관찰물질, 취급제한·금지물질, 발암성·생식독성·유전독성을 가진 화학물질 등 총 415종의 화학물질이다. 사업장의 자발적인 화학물질 배출 저감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된다.

서울·경기·인천지역의 3,809개 보고대상 업체는 이번달 30일까지 배출량조사보고시스템을 통해 배출량 조사 결과를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개정된 화학물질관리법에 배출량 조사 불응에 대한 처벌규정이 마련돼 배출량 조사표를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로 제출한 경우엔 최고 1천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번 시스템에 입력된 자료는 한강유역환경청의 1차 검증과 화학물질안전원의 2차 검증을 거쳐 오는 2016년 3월 화학물질 배출·이동량정보시스템(ncis.nier.go.kr/prtr)에 공개된다. 이전의 제한적 공개원칙에서 벗어나 2015년 6월 마련 예정인 정보공개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개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한강유역환경청 양규혁 화학안전관리단장은 "2014년도 배출량 조사가 수도권 화학물질 배출·이동량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안전한 화학물질 관리 정책 수립 및 기업의 자발적인 화학물질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강청 관내 조사대상 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