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당정섬에서 발견된 참수리와 흰꼬리수리

서울에서 10분 거리인 한강 최대 철새도래지 청정 하남시 당정섬에서 지난 2014년 11월 29일부터 오는 2015년 2월 28까지 3개월간 운영되는 하남시환경교육센터 ‘2014 고니학교’에서 멸종 위기종 1급 혹고니 2마리, 참수리 4마리, 흰꼬리수리 17마리가 관찰되었으며 멸종 위기종 2급 큰고니는 324마리가 관찰되어 사상 최다 개체수를 기록하였다.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겨울철새에 관심 있는 하남시민과 전 수도권지역 주민을 위해 꾸준히 무료로 운영되어 온 하남시환경교육센터 ‘고니학교’는 환경부인증 환경교육프로그램 제2012-08-08호로 하남 당정섬을 찾는 희귀한 겨울철새를 관찰하고 겨울철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환경보전지역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하남 당정섬의 생태를 보전하기 위한 ‘고니학교’의 지난 10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천연기념물 제201-3호이며 멸종 위기종 1급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고니류 가운데 가장 개체수가 적고 희귀한 혹고니 2마리가 관찰되고 멸종 위기종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01-2호 큰고니는 324마리가 관찰 되어 사상 최다 개체수를 기록하였다.

하남 당정섬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수리성조(천연기념물 제243-3호)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개체수가 아주 적은 세계적인 희귀조 참수리가 4마리 관찰 되었으며 지난 2014년 12월 전국 동시조사에서 75마리밖에 관찰되지 않을 만큼 귀한 겨울철새인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제243-4호)는 17마리나 관찰됐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100여 마리 미만으로 관찰되는 천연기념물448호이자 멸종 위기종 2급 호사비오리가 12마리 관찰 되어 하남시환경교육센터 ‘2014 고니학교’는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겨울철새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

지난 3개월간 매주 토요일 운영된 하남시환경교육센터 ‘2014 고니학교’는 자녀의 환경교육을 위해 참가한 가족부터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의 초등학생 단체, 과천의제21 단체, 과천 시민단체 단체 등 하남 시민은 물론 수도권 지역민의 큰 관심과 호응 속에 총 1,000여 명이 참여하였다.

이교범 하남시장과 시의원, 공직자가 하남시민과 함께 한 ‘2015 하남시민과 함께하는 고니학교 모이 주기’행사 외 하남시환경교육센터 ‘2014 고니학교’ 운영 기간 동안 큰고니 등 겨울철새가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여 건강하게 겨울을 보낸 뒤 다시 번식지인 시베리아 등지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약 1,100kg의 고구마를 썰어 모이로 주었다.

이는 큰고니 등 하남 당정섬을 찾은 겨울철새에게 모이를 주기적으로 공급하여 하남 당정섬이 안정적인 서식지임을 인식시키고 무려 3~4,000km의 먼 길을 날아 번식지인 시베리아 등지로 돌아가는 큰고니 등 겨울철새의 무사안녕과 내년 겨울 새로운 만남을 기원하는 하남시환경교육센터 ‘2014 고니학교’ 모든 참가자의 마음을 담은 행사였다.

하남시환경교육센터 ‘2014 고니학교’에 참여한 시민들은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예봉산과 검단산 사이 도도히 흐르는 한강 당정섬에서 유유히 떠다니는 우아한 자태의 고니들과 늠름하게 날아다니는 참수리, 흰꼬리수리, 화려한 깃털의 호사비오리 외 비오리, 흰뺨오리, 청둥오리 등 40여 종의 겨울철새 5천여 마리를 관찰하면서 연신 탄성을 질렀고 겨울철새 생태보전 활동인 ‘고니 모이 고구마 썰기와 나눠주기’를 함께 하면서 환경과 생태 보존의 중요성을 온 몸으로 배웠다.

혹독한 추위와 차가운 강바람에 아랑곳없이 매주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1,000여 명의 하남시민, 수도권 지역민이 함께한 하남시환경교육센터 ‘2014 고니학교’는 오는 2월 28일 새 사진 전문작가이자 조류생태전문가인 ‘고니학교 교장선생님’ 서정화 선생님 등 전문가와 함께하는 겨울철새 교육과 탐조, 고니 모이주기 등 일상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곧 시베리아 등지로 떠날 고니 등 겨울철새의 건강과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새로운 ‘2015 고니학교’를 기약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서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