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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곧고, 바르고 옳게”라는 삶의 철학으로 꿈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류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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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하면 생각나는 것은 세 번의 구속에 세 번의 무죄를 이끌어 낸 의지의 사나이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시작된 인터뷰가 박주선이라는 사람 속 안에서 흐르고 있는 인간미를 느끼게 해 주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김 대통령의 총애를 한 몸에 받으며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 박주선 전 의원은 국내 최초, 세계 역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세 번 구속에 세 번 무죄 선고’란 사법 기록을 수립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환경과도 무관하지 않게 대검찰청 초대 환경과장(1991~1993.3)을 역임하면서 환경과 법의 절묘한 만남을 멋지게 주선한 바 있는 국내 환경법 적용에 합리화를 추구한 선구자적 인물이기도 하다.
성공한 자의 거만함 보다 서민의 풍요로운 미소
어린 시절 넉넉하지만은 않은 생활 형편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가며 성공가도를 걸은 박주선 전 의원은 흔히 말하는 ‘개천에서 용 난 인물’의 표상이기도 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박 전의원은 달걀, 쌀 등 닥치는 대로 행상을 하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장남이며 시골마을 전형적인 토담집에서 한겨울에도 홑이불 하나로 버티면서도 공부를 잘하는 명석한 학생으로 보성남초등학교를 1등으로 졸업하고 보성중학에 합격했지만 입학금 1100원이 없어 진학을 포기하려는 참에 어머니가 피를 팔아 겨우 입학금을 마련해주셨다는 일화를 가지고 있다. 또한 서울법대 4학년 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 서울지검 검사로 발령받아 검찰의 꽃이라는 특수부에서 활동했다. 이철희 장영자 사건을 진두지휘하며 대중적인 지명도도 높아졌고 1997년 김태정 전 검찰총장의 권유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맡았다.
젊은 시절부터 대검찰청 청장 후보 단골로 거론되기도 했고, 전직 국회의원까지 역임했으며, 지난해 5. 31일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박 전 의원은 화려한 이력과 달리 소탈하고 자기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갖고 올곧게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로 국민들에게 돌아와 있었다.
럭셔리가 아닌 내츄럴
“바르고, 옳게 그리고 곧게”라는 삶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박주선 전 의원은 대검찰청 초대 환경과장을 역임하면서 환경법 집행에 따른 법 지행과 지침서를 만들어 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잘 나가는 사람’ 그리고 ‘법조 인물’이라고 하면 선입견들이 몇 몇 있는데 첫 인상이 차갑다. 혹은 성격이 날카롭다. 라는 식의 대다수 의견이 있지만 박주선 전 의원은 시골 이장님과 같은 따사로운 마음과 풋풋한 우리 네 시골어른의 넉넉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이웃사촌과도 같은 편안함을 가지고 있다.
환경사범 처리에 대한 최초 지침서 작성
대검찰청 초대 환경과장으로 근무했던 박주선 전 의원은 “91년 검찰청에 환경과가 생기게 된 배경은 대구지역공단 페놀유출 사건이 계기가 되어 필요성이 거론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하며 초창기 환경에 대한 인식이 “개발과 발전에 환경은 걸림돌이었으며 하나의 사치로 생각하던 시절에 환경오염 사건의 계기로 국민들의 인식전환과 그로 인한 시민단체와 법조계에서도 대검찰청 내에 환경과가 있어야 한다는 대다수 의견을 받아 들여 만들게 되었습니다.”며 당시 특별한 기준도 없이 공정한 양형기준에 대한 잣대를 만들고 환경사범들에 대한 계도와 예방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이 있었다.
검찰청 초대 환경과장을 지내면서 박주선 전 의원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환경사범들에 대한 처리지침서를 만들어 환경과 법률 적용에 있어 기준을 만들어 냈으며 그 지침서가 현재에도 통용되고 있다.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
“개인적으로 어려운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던 시절을 보내고 나니 국민들이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하는 박주선 전 의원은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17년을 타지생활하면서 터득했던 각종 삶의 철학이 그대로 얼굴의 미소와 내면의 마음 씀씀이로 간직되어 있었다.
“환경법을 적용하기 이전에 다음세대를 위한 일”
보다 강력한 환경규제와 무조건 적으로 환경사범들에 대해서는 기소부터 해놓는다 라는 식의 행위결과로 법을 집행하기 보다는 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다음세대들을 위한 자연자산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환경법을 적용해야 하며 나름대로의 철학을 담아 친환경적인 마인드로 환경에 임해야 한다는 설명을 박주선 전 의원은 했다.
단순 사기업들의 영업적 이익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환경오염을 시킬 수밖에 없었다라는 의미 없는 당위성 부여보다는 큰 틀을 가지고 있는 환경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이해를 돕는 수단으로 환경법이 더욱 활성화되고 이해될 수 있도록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 정치를 선택했다라고 말하는 박주선 전 의원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이해해주는 카운슬러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낼 수 있는 경험과 넉넉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
어려움을 알기에 더욱 넉넉한 미소
비가 온 후에야 흙이 더욱 단단해 진다는 의미를 박주선 전 의원에게서 느낄 수 있었다. 누구보다 더욱 더 넉넉한 모습과 미소 그리고 편안함 뒤에는 순탄하지 않는 지난 세월에서 알 수 있다. 박 전 의원은 2000년 9월 옷로비 사건 관련 사직동팀 보고서 유출 혐의 무죄, 2004년 11월 나라종금 뇌물 2억5000만 원 수수혐의 무죄에 이어 지난 5월 현대비자금 3000만 원이 대가성이 없다고 무죄로 밝혀져 3번째로 무죄판결을 받았다. 모두 무죄판결을 받긴 했지만 사법고시 수석합격에 서울지검 특수부장을 지냈고 초년검사 시절부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됐던 그는 친정인 검찰에 의해 3번이나 구속 기소되어 총 336일을 구치소에서 생활했다. 지난해 8월, 보석이 되었을 때는 심장관상동맥이 4군데나 막혀 심장수술을 받았다.
2007년 6월 현재 강남의 어느 일식집에서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한 박주선 전 의원은 지난 과거의 어려운 역경을 몸에 하나도 간직하지 않은 채 무엇인가 새롭게 정치인생을 시작하는 출발선 상에서 신선한 청년의 마음으로 꿈을 준비하고 실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박주선 전 의원 약력
1949년 7월 23일 전라남도 보성 출생
1988~1989 부산지방검찰청 고등검찰관
1989~1990 광주지방검찰청 해남지청 지청장
1991~1993.3 대검찰청 초대 환경과장
1993.3~1995.9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과장
1995.9~ 서울지방검찰청 특수부 부장검사
1997.8~1998.2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1998.2~1999.11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실 법무비서관
2000.5~ 제16대국회 국회의원
2000.8~ 일신법무법인 변호사
2004.4~ 제17대 무소속 전남 고흥보성 국회의원후보
2005.12~ 민주당 인사영입위원장
2006.4~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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