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된 4대강 6개 보(구미·달성·합천창녕·창녕함안·공주·백제)에 대한 상세조사를 실시해 보강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사 일정은 오는 2월부터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보강 대책을 마련한다. 결과에 따라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부분은 6월까지 조치를 마치기로 했다.

또한 정밀 하천측량 등을 통해 준설토 재퇴적, 바닥보호공 세굴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보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둑 높임 농업용 저수지 110곳에 대한 경사면 침식 등에 대한 보수·보강도 진행된다.

정부는 4대강에 확보된 수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용수공급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 주변 지역에 대한 용수수요 전수조사를 올해 상반기 중 실시한다. 단기간 내 용수공급이 필요한 보 인근지역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중 농촌용수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댐-보-저수지 연계 운영 실태를 상반기 중 평가·개선해 녹조 발생시 방류 등 필요한 조치가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부터 공동 연구에 착수, 보 구간 적정 유속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해 장기적인 수질 변화 추이도 분석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중장기 수생태·육상생태계 통합모니터링 운영계획'을 수립해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생태 변화를 감시한다.

추 실장은 "위원회가 지적한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세밀한 보완대책을 마련해 4대강 사업이 가뭄 및 홍수예방, 수질 및 수생태계 개선, 레저문화 활성화 등의 목적의 맞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