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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쾌적한 추석, 정부·기업·시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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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01  11: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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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형 마트, 가게 등 상점들이 추석 선물 세트 판매에 나섰다. 화려한 포장지에 잠깐 눈은 즐거워질지 모르지만 정작 포장지 안에 제품을 확인한 소비자들은 실망이다. 화려하게 포장된 겉모습에 비해 안의 내용물이 허술하기 때문이다. 이에 환경부는지자체와 함께 오는 5일까지 추석명절 선물세트의 과대포장을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지나치게 과대포장을 한 제조업자는 최대 과태료 300만 원까지 부담해야 한다.

추석선물 세트뿐 아니라 과자 제조업체 등 다른 제과업계, 화장품 등 여러 품목의 과대포장이 지적되고 있는 요즘 특정 기간 외에도 과대포장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과대포장은 물건 값을 올릴 뿐 아니라 불필요한 포장재 사용으로 자원을 낭비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추석에 앞서 오는 6일은 자원순환의 날이다. 포장재 및 음식쓰레기 등 각종 환경문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원의 재활용과 폐자원을 에너지화하는 자원순환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봐야 할 시점이다.

자원순환의 날은 한정된 자원 사용을 절약하고 자원이 순환 이용될 수 있도록 하는 녹색 실천 이다. 이러한 녹색 실천 활동은 정부, 기업, 시민 모두가 노력해야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우선 녹색 실천을 위해 정부가 나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친환경 소재 기술개발에 대한 기업지원이 그렇다.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플라스틱용기, 플라스틱백, 스티로폼은 지구에서 분해되려면 500년 이상 걸린다. 이들 제품을 무분별하게 버리거나 처리하는 과정은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 제2의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제2의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친환경소재의 기술 개발은 중요한 문제다.

자원을 재활용한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재활용과 재사용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재활용 제품을 사용한 시민들의 녹색 참여를 이끌어내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 자원을 재활용해 간단한 제품을 만드는 일은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이 몇곳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자원 재활용 사회적 기업의 육성은 환경보호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도 연계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폐자원 재활용 사업을 다양하게 구성해 볼 필요가 있다.   

기업 또한 스스로 친환경소재의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고비용의 기술개발에만 매달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제품에 두르는 띠지, 제품크기보다 큰 포장을 자제해 판매하는 등 이익창출에만 급급하지 않는 친환경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 제품에 사용된 포장재를 접시와 수납장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로도 녹색 경영을 실천할 수 있다. 

시민들 역시 친환경적인 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가오는 추석에는 풍성한 먹거리로 많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명절기간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가 평소에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명절 후 남은 음식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환경 보호 활동에 도움을 줄 것이다. 남은 음식재료를 재활용해 음식을 만드는 그린 레시피는 적극적으로 실천해볼 만한 사례다.

이와 함께 음식물이나 쓰레기를 무단투기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 때만 되면 시와 각 지자체들은 쓰레기 무단투기를 단속하기 위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무단투기한 업체나 개인은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받지만 정부가 일일이 단속하기 어려운 노릇이다. 쾌적한 환경에서 추석 명절을 보내려면 정부, 기업, 시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함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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