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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기후변화, 대체 에너지 개발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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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1  10: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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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로 충청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의 가뭄현상이 극심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 강릉, 전주, 대구 등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하면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이 폭염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시원하게 땅을 적셔줘야 할 비대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생태계 또한 심상치 않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식생의 경우 기온상승으로 개화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지구온난화에 취약한 고산식물의 개체수가 줄거나 멸종 위기에 처했다.

산림재해 측면에서 보면 기온증가에 따른 산불 및 산사태 증가현상을 들 수 있다. 또 해충증식의 적합한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돌발 병해충이 급증한다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해충의 방제 적기를 놓치면 해충이 성충으로 성장해 방제 효율성이 떨어진다. 해충으로 훼손된 식생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변 생태와 경관이 훼손될 가능성도 크다.

기후변화로 인해 주변 곳곳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단순한 일상으로 넘겨선 안 된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지 않으려면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준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실내 적정온도 지키기, 가벼운 옷차림을 통한 쿨맵시 캠페인 등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도 중요하지만 더운 날씨를 이기기 힘들어 냉방기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무작정 에너지 절약을 강요하는 것은 반감을 줄 수도 있다. 때문에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등 대체 에너지 공급을 확대시키는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변화가 이뤄줘야 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펴낸‘OECD 자료로 살펴본 세계 에너지 현황’ 보고서를 보면 에너지 집약도가 100만달러당 0.19TOE(에너지 석유환산수치)로 OECD 평균인 0.14TOE보다 높았다. 선진국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높은 우리나라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도 대체 에너지 개발을 통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일이 필요하다. 

신·재생 에너지 가운데는 풍력과 태양 에너지 분야가 각광받고 있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가 이러한 추세를 따라 별관 청사에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가로등을 설치 한 것은 바람직한 자세다. 기술력과 비용 문제로 수요가 적지만 공공기관이 자연에너지 생산시설 확충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면 민간시설로 보급이 확대되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

때문에 정부가 먼저 대체 에너지 이용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공공기관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이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고비용과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은 기업 개인의 의지로만 이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체 에너지 개발과 함께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 문제도 신경써야 한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원자력 발전소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 하지만 핵폐기물 문제 등 노후한 원전에 대한 안전성은 아직도 불안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안전성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함이 커지면서 노후원전 폐쇄로 여론이 모아지고 있고, 안전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원전 설립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원자력 발전소 건립이 아니더라도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있어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하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대응에 맞서 2020년까지 온실가스 2000만톤 감축 계획을 밝혔다. 거시적인 계획에 앞서 꼼꼼한 사전 준비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 허울만 좋은 청사진이 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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