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부산녹색구매지원센터>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공공기관의 환경마크제품 의무구매 활성화를 위해 '녹색제품 구매담당관제도'를 오는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번 제도 도입은 일부 공공기관에 녹색제품 구매책임자가 없는 끼닭에 녹색제품의 구매실적이 저조한 사례가 나타나는 경향으로 인해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제6조에 의하면, 관공서 포함 전 공공기관은 상품구매 시 환경마크제품이나 우수재활용제품(GR마크) 등 녹색제품을 의무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공공기관 구매담당관제도의 임무·요건을 정하고,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위해 10일 입법예고를 하기도 했다.

따라서 녹색제품 구매담당관은 공공기관별로 물품, 공사 혹은 용역에 관한 계약 담당 부서의 장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 같은 '녹색제품 구매담당관'은 공공기관별 특성에 맞게 녹색제품 구매를 활성화하는 4종류 임무를 맡게 된다.

첫째, 공공기관별 실정에 맞게끔 매년 녹색제품 구매품목 및 구매계획을 포함하는 녹색제품 구매이행계획을 작성, 그 결과를 다음 해 구매이행계획에 반영하도록 한다.

둘재, 해당기관 및 소속·산하기관이 구매한 녹색제품의 품목별 구매금액과 총구매 금액을 집계, 구매이행계획과 비교해 실적이 낮은 경우 그 사유를 환경부에 제출한다.

셋째, 시중 판매되는 녹색제품의 기술개발·생산·판매에 관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해당기관과 소속·산하기관에 자료제공을 한다.

넷째, 해당기관과 소속·산하기관에 녹색제품의 구매를 위한 교육·상담 등 업무를 수행한다.

환경부 환경기술경제과 홍동곤 과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환경마크제품과 우수재활용제품의 구매금액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현재 녹색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제도 도입에 관한 긍정적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