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뺑소니 피해자 및 무보험차량에 피해를 입은 교통사고자들에게 187억 여원의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제도를 몰라 최소한의 보상도 받지 못한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보상 서비스를 시행하여 총 23명에게 보상서비스를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제도는 자동차 책임보험료의 1%를 징수하여 무보험·뺑소니사고 보상과 자동차사고 후유장애인과 피해가족들을 정부가 대신 지원하는 제도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규정돼어 있다.

정부는 올 해 상반기에는 뺑소니·무보험 차량 사고 피해자 중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 지원을 받지 못한 피해자를 조사하여 1,648명에게 우편·유선으로 보장제도에 대한 청구 절차를 안내했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뺑소니 사고를 당해 경골분쇄골절, 척추체골절 등 1급 상해를 입고도 보상받을 방법을 몰라 자비로 치료를 하던 피해자 이모는 이 제도를 통해 병원치료비 1,200여만원을 보상받았다.

또 국토부는 자동차 사고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와 그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피해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피해자지원사업을 시행한 결과 상반기 21,619명에게 187억원을 지급했다.

자동차사고 피해자 지원사업은 자동차사고 사망자, 1∼4급 후유장애인 본인과 가족 중,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소득이 가구당 월 평균소득 최저생계비 이하인 가구들에게 장학금, 재활보조금, 자립지원금 등 경제적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제도다.

특히 지원대상자나 그 가족들이 자동차사고 부상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 정서적 불안감 등에 시달릴 경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자녀 멘토링, 재활바우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권석창 자동차정책기획단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보상서비스’를 통해 자동차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를 찾아나설 계획이며, 자동차사고 후유장애인이 원활한 사회복귀할 수 있도록 경제적·정서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