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한범덕 시장)는 그간 명암~상당산성간 도로개설로 인해 많은 부분이 훼손되어 아쉬움을 남겼던 상봉재~것대산(봉수대)~선도산(미테재) 7.2km구간 청주 옛길에 대하여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청주옛길 조성사업 구간인 상봉재 옛길은 미원이나 낭성에서 소몰이꾼이나 장을 보러 청주를 오가던 사람들이 이용하던 옛길로 누구나 쉽게 상당산성을 오를 수 있는 곳으로 보은 문장대와 경기도 안성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 중 한 구간이다.

 이번 사업은 잊혀져 가는 옛길을 발굴·복원코자 걷기길 조성 협의체를 구성하여 노선을 선정하였으며 변형된 옛길구간에 대한 자연친화적 복구와 안내판 등을 통한 옛길 알리기를 실시하고 등산객들이 쉽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목계단, 로프난간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에게 청주 옛길을 알리고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 환경을 구축하고자 실시했다.

 특히 상봉재 약수터 구간에는 조경수를 식재하고 조형물과 전통놀이 의자 등의 편의시설, 포토존 등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등산 중 물 한 모금 마시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 옛길은 역사와 자연이 함께하는 도심 속 휴식처로 청주시민들이 산행하기에 좋은 길”이라며 “제주올레길, 지리산둘레길 등을 가기위해 시외로 나가지 말고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과 잠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청주 옛길을 걸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