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시가 교육청과 함께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식품알레르기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해 어린이들의 식품알레르기 안전지식과 인식도를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식품알레르기 교육 및 급식관리 프로그램’을 지역청별로 운영·교육한 결과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지식도는 48%에서 82%로, 주변에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친구가 있는지에 대한 인지가 41%에서 57%로 증가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식품알레르기 교육 및 급식관리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식품알레르기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관리가 필요한 학생에게는 개별상담과 알레르기 원인식품 대체식을 제공하고, 응급 처치법 등을 알리는 것을 말한다.

특히, 교육 후 식품알레르기가 있는 친구를 도와준다는 경험이 16%에서 22%로 증가해 식품알레르기로 인한 학생들의 소외감과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데 적지 않은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알레르기 대상자에게는 식품알레르기 원인 식품을 제거하거나 다른 식품으로 대체한 도시락을 별도의 식기에 담아 제공했으며, 응급상황 시 필요한 약물(에피펜)에 대한 관리 및 응급대처 방법 등 교사연수를 실시해 학교에서의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국공립 보육시설로 ‘식품알레르기 교육 및 급식관리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보육교사와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식품알레르기 관리방법에 대한 교육과 학습지도안을 개발했다.

이밖에도 ‘식품알레르기 정보’ 홈페이지를 서울식품안전정보포털(http://fsi.seoul.go.kr)에 개설해 시민들이 관련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게 했다.

홈페이지 구성은 연령별 식품알레르기 관리, 식품별 대체 식품 및 식단, 제품구입 시 식품표시확인 등으로, 특히 사례별 관리방법과 고민을 공유할 수 있도록 상담실과 커뮤니티를 운영했으며, 교사·어린이·부모용 자료를 제공하여 필요할 때 언제든지 자료를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올해 저소득층 어린이의 식품알레르기 관리를 위한 식품의 안전관리 실천 매뉴얼과 유아용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매뉴얼은 식재료 및 첨가물 안전기준, 영양기준을 제시하여 식품알레르기 유발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권장영양에 맞게 우수 식재료 사용의 최대화, 안전성 논란 첨가물 제로화 등 식품의 안전한 공급과 취급방법에 대한 권고안을 제작·보급할 예정이다.

서울시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시민건강위협 식품요소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지고 단체급식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식품알레르기로 인한 사고예방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