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이 민선 5기 군수 공약사항인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어서 주민들의 버스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현행 농어촌버스 요금은 운행거리 10㎞까지는 1,150원이지만, 초과되면 1㎞마다 107.84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구간요금제를 적용하고 있어 먼 거리에 사는 주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주 이용객이 노인, 학생, 주부 등 경제적 취약계층으로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농어촌 지역의 대중교통 문제점 해소와 활성화를 위해 단일요금제를 도입이 요청됐다.
 

이에 따라 군은 군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버스회사와 협의해 운행거리와 관계없이 통일된 요금을 내는 단일요금제를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을 수립, 올해 1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용역을 시행중에 있으며 지난 25일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주민공청회도 거쳤다.

단일요금제가 시행될 경우 요금은 거리에 관계없이 일반인은 1150원, 중·고생은 900원, 초등학생은 550원이면 어디든지 이용할 수 있으며, 현금대신 버스카드를 이용하면 100원의 추가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군은 단일요금제가 조정·시행되면 원거리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은 물론 운전기사들도 요금계산 등에 신경 쓰지 않고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안전운행 및 고객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그 동안 오지에 사는 어르신들의 경우 왕복 차비 부담으로 병원이용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단일요금제가 시행되면 노인, 학생 등 교통약자들의 부담 감소로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요금에 대한 시비도 없어져 대중교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