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도 둘레길이 조성될 전망이다.

청주시(시장 한범덕)는 도심과 접해 있는 청주의 대표적 휴식공간인 우암산에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기본구상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양방통행의 자동차 위주로 이용되고 있는 우암산 순환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변경해 보행환경이 열악한 보도를 대폭 확장개선하고 벤취 등 각종 휴게시설도 설치해 안전한 보행여건 조성 뿐만 아니라 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립청주박물관∼용호사∼구)용담파출소∼삼일공원을 잇는 구간은 현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숲길도 조성해 우암산을 한바퀴 돌 수 있도록 해 총 8㎞의 둘레길 코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둘레길 주변의 수암골 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발굴해 생활속 여가·레저공간 제공과 함께 지역주민의 문화공동체적 유대감 형성도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기본구상에 착수해 그 동안 둘레길에 대한 명칭을 공모하고, 일방통행 찬반을 비롯한 조성방안에 대하여 다양한 시민의견을 듣기 위해 각 주민센터별 설문지를 이용해 시민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40여명 중 83.2%가 찬성한다는 결과와 함께 명칭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는 우암산 순환도로 이용 차량대수 및 패턴 등 교통량조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이달 말 기초조사가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다음 달 중순께 도시계획, 교통, 생태, 환경, 산림, 문화분야 등의 전문가 자문과 함께 공청회를 개최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명칭과 일방통행방향, 조성방안을 비롯한 기본구상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이 사업은 금년 말까지 관할 경찰서의 일방통행 전환에 따른 협의 등 행정적 사전절차를 모두 마치고, 내년 초 실시설계를 통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착수하여 2013년말 완료할 계획으로 중앙정부의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청주시 관계자는 "우암산 공원은 35년전 순환도로 건설로 지금까지는 자동차 위주로 이용되어 왔으나, 이제는 과감히 보행자 위주로의 기능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이 사업은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모범적 녹색교통 실천사업으로 시민의 삶의 질과 공간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다소 불편하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