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 달리 랍테프해(Laptev Sea)의 해빙이 일찍 녹아 지난 7월 쇄빙선 없이 북극 항로의 항해가 가능해지는 등 북극의 해빙면적이 올들어 역대 최소가 될 예보인 가운데 최근 현지 해빙의 면적이 역대 두번째 최소를 기록했다.

북극 해빙의 면적은 보통 3월 최대에 도달하고 9월 최소를 나타내는데 기후변화의 조기이변이 찾아온 셈이다.

올해 북극 해빙은 3월 둘째 주에 최대 면적(15.49 × 106 km2)을 기록한 이후, 해빙이 감소하기 시작하여 둘째 주인 지난 3일~9일에 467만 6,880 km2 로 올해 최소 면적을 기록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한 주 정도 빨리 최소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북극 해빙의 면적은 9월 북극 해빙 면적 역대 최소인 '07년 421만 5,000 km2 에 비해 46만 km2 정도 많은 양에 달한다.

작년 최소 면적에 비해 33만 km2 정도 적은 양으로 역대 두 번째 최소 면적에 이른다.
그간 역대 두 번째 최소는 493만 4,370 km2 로 지난 '08년에 기록됐다.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마이크로파 센서를 탑재한 위성을 이용해 극지해빙을 감시하는 '극지해빙 감시 및 분석시스템'을 통해 극지에서의 해빙면적과 표면성질의 변화를 분석하여 매주 최신 극지해빙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