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21세기 항공우주시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을 위한 ‘명품’ 캠프가 열린다.

공군과 한국항공소년단은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 충북 청주에 있는 공군사관학교, 17전투비행단, 6탐색구조비행전대 등지에서「2011 공군항공우주캠프」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에게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웅대한 비전을 심어주고, 국가안보와 항공우주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시키고자 마련된「공군항공우주캠프」는 지난 2007년 처음 개최되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전국 각지의 남ㆍ녀 고등학생 82명과 영국, 미국, 터키 등 국제항공소년단원 8명을 포함하여 총 90명이 참가하는 이번 캠프는 기존의 軍에서 운영해온 병영체험ㆍ체력단련 형태의 캠프와 확실한 차별화를 시도, 항공우주 과학에 대한 다양한 실험 및 견학, 조종사 양성과정을 비롯한 특수훈련 체험 등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참가자들은 1일차인 26일(화), 공군사관학교에서 항공과학 기초이론을 배우고, 국내 최대 규모의 풍동실험실에서 이론으로 배운 항공역학의 원리를 직접 실험해보게 되며, F-16 전투기 시뮬레이션 체험과 현역 전투조종사와 함께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2～3일차에는 17전투비행단을 방문해 활주로, 비상대기실 등 비행단 각 시설을 둘러보며 영공방위 임무수행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후 전투조종사의 필수코스인 수중ㆍ지상 생환훈련과 도피탈출 훈련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배양하고, 6탐색구조비행전대 항공구조사(SART : Special Airforce Rescue Team)와 함께 조난당한 조종사를 구출하는 훈련을 체험하게 된다.

특히, 4일차에는 TV나 인터넷으로만 보았던 F-4E 팬텀 전투기와 C-130 수송기의 조종석에 앉아 보는 것은 물론, 직접 고속활주(High-Taxi)와 비행을 체험하면서 오직 공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 밖에도 항공우주의료원에서는 공중과 우주공간에서의 인체반응을 알아보는 항공생리 이론교육과 재미있는 실험이 실시되며, 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우주인에 대한 특강과 인공위성 제작소 견학 등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프를 기획한 공군본부 문화홍보과장 손경수 중령(47세, 공사 36기)은 “항공우주캠프는 공군 유일의 공식 캠프로서 비록 기간은 짧지만 공군만의 특성화된 프로그램들을 통해 최고의 교육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래의 항공우주 분야를 짊어지고 갈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성취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