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에서 접근하는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29일 늦은 밤에 서해안지방에 비가 시작되어 30일에 전국으로 점차 확대된다.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되며, 특히 30일 새벽에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비는 30일 밤에 서울·경기, 강원영서, 충청남도부터 점차 개겠다. 서울에 호우특보가 발표될 경우, 2002년 4월 29일 이후로 4월에 호우특보가 발표되는 사례는 처음이다.
30일 남쪽해상에서 매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상층(5km 상공 부근)에서는 영하 20도 내외의 한기가 위치하고 있어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겠다. 따라서 국지적으로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28일과 29일 사이에 내몽골고원 부근의 하층(1.5km 상공 부근)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황사가 발원하겠고, 비가 그치는 30일 늦은 밤부터 서해5도를 시작으로 오는 5월 1일에는 전국에 짙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발원하는 황사의 양과 기류의 방향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오는 29일 오후부터 5월 1일 오후까지 전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게 일겠으니,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은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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