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본지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독자제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인사를 드립니다.
‘환경사랑, 나라사랑’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태어난 본지는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창간3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열악하고 힘든 주변 여건에 2005년 5월 환경 파수꾼이 되어 “환경언론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생각과 뜻을 같이하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환경법률신문을 창간하여 오늘로써 3년이란 뜻 깊은 날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아직은 경륜이 미천하지만 본지는 창간 이후 환경을 사랑하고 보호하기 위한 몇 가지 의미 있는 사업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분야의 성과로, 경기환경문제연구소와 함께 민족의 명산 백두산 생태 환경체험에 참여하여 백두산의 살아있는 자연생태계탐방에 대한 생생한 보도를 하였으며, 정기 국회에서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문화, 자연 환경자산 국민신탁법’, ‘자원절약과 재활용 촉진법’ 등 개정 법률안의 입안과정에서부터 정기 국회에 통과하기까지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친환경 대상 시상식’ 개최와 각종 포럼과 세미나 행사를 주관하고 후원을 통해서 환경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자임하였습니다.
‘국회환경포럼’을 후원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환경정책에 힘써왔습니다.
‘한국생활환경법률연구소’ 발족과 국가환경기술정보센터(KONETIC)와의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였고,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원사로 가입을 하여 실시간 환경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안기름유출사고로 펼쳐진 전 국민들의 봉사활동에 임직원 모두 참여하여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한국환경법률지원구조단을 발족하여 현재 각 지역별로 변호사들이 활동하며 환경문제로 야기되는 법률적 문제를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 및 기후 협약에 따른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환경정책과 국민 의식변화를 위해 임직원 모두 지금도 부단히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을 물려준다는 생각으로 본지는 미력하나마 올해도 환경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다 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환경지속가능성지수가 OECD 회원국 146개국 중 136위에 불과하여 환경후진국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지가 창간된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면 정부의 국토이용계획에서 환경규제들은 대폭 완화되었고, 그린벨트는 4100만평 해제됐으며 백두대간 전 구역은 지역 지자체마다 개발경쟁을 벌여 잘리고 파헤치고 매립되어 이름만 남게 된 실정입니다. 수도권 대기질 개선계획은 차질을 빗고 대기오염 기준 강화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온실가스 배출 방지를 위한 산업과 소비구조의 개선이나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 모두가 성장위주의 경제발전 논리에 밀려 환경이 파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환경과 경제가 공생할 수 없다 해도 환경을 희생하고 보전을 외면한 채 개발위주로 간다면 우리와 다음 세대들에게는 오염된 물과 공기 밖에 물려줄 것이 없을 것이며 이미 환경 피해로 인한 재앙은 우리 앞에 와 있습니다.
전 세계인이 날로 심화되는 자연파괴에 맞서 ‘하나 뿐인 지구를 살리자(only, one earth)’며 인종과 민족을 뛰어넘어 협력을 다짐하는 것도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환경의식이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환경언론이 해야 할 일은 자명합니다. 본지는 환경보전을 위한 홍보를 앞장서 추진해 나가거나 적극 참여하고, 환경파괴의 현장에서 그 실상을 취재 보도하여 알릴 것입니다. 본지 임직원들은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환경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하여 더욱 열심히 올바른 환경언론지로서 정론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본지를 아껴주시는 독자제현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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