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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멸종 위기에서 벗어난 야생동물들의 이야기 전민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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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팔라, 코뿔소, 흰머리독수리, 펠리컨 등 소개
공익채널 환경TV(대표 김지호)에서는 오는 25일, 멸종 위기에 놓였다가 다시금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특징과 개체 현황 등을 소개한 <살아있는 야생의 세계> - ‘야생동물들의 귀환’편을 방송한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 교역에 관한 협약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의 동물이 5천 종에 이른다고 한다. 미국 자체에도 정부에서 지정한 멸종 위기의 동물들이 많지만 다행히 몇몇 동물들의 개체 수는 회복되어가고 있다.
남아프리카에 최고의 성공 스토리는 블랙 임팔라의 귀환이다. 1991년에 블랙 임팔라의 수가 멸종될 만큼 감소했을 때 암컷, 수컷을 한 마리씩 잡아 10년에 걸친 특별 번식 프로젝트를 진행해 이제 120마리 이상으로 늘었다.
남아프리카의 또 다른 성공 스토리는 본테복의 생존이다. 이 멋진 동물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희귀한 영양 종으로 1830년대, 사냥과 서식지 감소로 멸종될 뻔한 운명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1931년에 84마리를 본테복 국립공원으로 데려와 보호 속에 번식할 수 있도록 해 오늘날에는 2천 마리가 넘게 되었다.
흰머리독수리는 자유의 상징으로 미국의 아이콘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963년에 500마리로 줄어 멸종 위기에 처하자 정부 차원의 보호 노력이 이어져 더 이상 멸종위기종으로 보호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개체수가 회복되었다.
시력이 매우 뛰어나 1.6km 멀리서 움직이는 토끼를 발견할 수 있고 수십 미터 위에서 물속의 물고기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깃털의 위치를 바꿔 열을 식히거나 몸을 덥혀 체온을 38도로 유지하는 등 탁월한 생존 능력을 가지고 있는 흰머리독수리지만 그들의 최대 적은 다름 아닌 서식지 상실과 환경오염이다. 보호가 절실한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동물보호 성공신화의 주인공에 들소도 빼놓을 수 없다.
과거의 서부 평원은 수백만 마리의 들소로 뒤덮였다. 유럽의 탐험가들은 평원을 뒤덮은 엄청난 들소 떼를 보고 몹시 놀라 마치 검정색 평원이 움직이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한 때는 사람보다 들소가 많아 그 수가 6천만 마리에 달하기도 했다.
당연히 1800년대에는 들소 고기 시장이 붐을 이뤘고 들소 가죽 시장도 성황을 이뤘다. 철도 회사들은 철길을 막는 들소 무리와 마주치면 승객에게도 들소를 죽이도록 했다. 한 때 미군은 들소를 죽여 인디언의 식량 공급을 차단하려고 사냥꾼들에게 무료로 탄약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렇게 무자비한 살육이 끝날 즈음에는 멸종될 만큼 개체수가 줄어들었고 19세기 말에는 남은 들소가 1,000마리도 되지 않았다. 결국 의회는 1894년, 연방 구역에서 들소 살육 금지법을 제정했고 이제 개체수가 증가해 더 이상 멸종 위기 종이 아니게 되었다.
이 밖에 1960~70년대 DDT와 기타 살충제로 오염된 물고기를 잡아먹어 수가 급격히 줄어든 갈색 펠리컨은 DDT 사용이 제한되면서 멸종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뿔이 치료제 또는 강정제로 쓰여 밀렵꾼들의 주 표적이 된 코뿔소와 미국과 국제 법으로 보호하는 병코돌고래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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