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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업탐방 |
재활용을 생활화해 고유가를 극복한다, 원일종합환경 김헌수, 김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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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원 재활용이 지역 환경운동의 원동력
세계적인 고유가로 야기된 체감경기의 어려움 속에 대체에너지 및 재활용사업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때, 오랜 시간 재활용 사업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고양에 이어 파주로 이어지는 사업 확장과 그로인해 발생한 이익을 바탕으로 환경단체를 만들어 지역 환경운동과 환경 인식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원일종합환경 박원일 사장을 만나, 폐자원 재활용 사업을 하면서 느낀 고충과 환경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30여 년간 재활용사업을 해왔는데 사업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과 바라는 점이 있다면.
타 지역에서 사업을 하다 고양으로 들어온 지는 1989년대 들어서 입니다. 예전과 달리 많은 부분이 나아졌다고 말씀드릴 수도 있습니다만 아직도 재활용사업에 대한 중요성과 사회적 인식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첫째, 불공정한 경쟁이 자연스레 만들어진 분위기 입니다. 현재 고양시의 200여개 재활용 관련업체 중 정식허가를 받고 있는 업체는 저희 회사를 포함해 2곳 뿐 입니다. 나머지 군소 업체들이 농지를 불법 점유한 채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행해지는 농지 훼손과 쓰레기의 야산 매립도 전혀 규제를 받지 않고 행해지고 있는 것이 가장 문제입니다. 관청의 규제가 미약하여 이들 업체와의 경쟁이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허가 업체들에게는 역차별을 낳아 업무 효율성의 질을 떨어뜨리는 현실입니다,
둘째로는 법적 규제의 필요성입니다. 관리당국에 적발되어도 점유평수대로 매겨지는 벌금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 보입니다. 그보다는 행정담당자의 잦은 변동으로 인하여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현행 폐기물 재활용업체 등록을 신고제가 아닌 허가제로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업체들이 정식 허가를 받고 관리 규제를 수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는 순환자원으로 인식되어지는 폐기물에 대한 행정지원이 더욱 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같은 법적, 행정적 구조로는 업체들 간의 과도한 경쟁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자연훼손을 막을 길이 없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기피산업으로 분류되는 사업 특성상 현 이주노동자들의 관련 법규가 3D 업종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의 한국 고용의 취지가 중소기업 인력난의 해소임에도 현실은 전혀 안정된 인력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잘 해준다고 해도 재활용 업체 특유의 작업환경의 문제를 그들이 받아들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형식적이고 규제가 많이 경제적 이해타산이 맞지를 않습니다.
청룡환경연합회라는 지역 환경단체에서 활동을 하게 된 배경과 사업 내용은.
오랜 경험으로 폐기물 사업을 하면서 느낀 생각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어렵고 힘들게 자라면서 병 줍고, 폐지 주어가며 시작한 일입니다. 이제 사업도 안정적이고 하다 보니 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때라고 느꼈습니다.
우선, 제도만으로는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폐기물 처리의 문제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주민들이나 어린이들의 환경 특히, 재활용 쓰레기에 대한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희 단체가 유치원·초등학교서부터 재활용에 대한 인식과 처리과정을 이해해 폐기물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보기에 견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쓰레기 봉투수거에 따라 이익이 결정되는 구조 속에서 시민들이 지역 종량제 봉투를 여행이나 이동 시에도 다시 지역으로 가져와 버릴 수 있는 생각이 필요하고 시에서 이와 관련한 홍보가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긴 시간 폐기물 재활용 수집 운반과 관련한 관행들이 끊어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단체가 미약하지만 힘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자체나 아파트 부녀회, 사회단체 등의 잦은 이해관계에서 충돌하기보다 자연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갖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업과 운동을 하려고 고민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재활용사업을 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바람은.
지자체에서 시 예산 문제로 홀대되는 폐기물 재활용 사업에 더 많은 관심과 합리적 규제가 있었으면 하고, 불법 업체들의 무허가 차량을 통한 무분별한 폐기물 수집운반이 빠른 시일 내에 시정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사람들의 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생활 속의 사고의 작은 변화와 실천이 활발히 진행됐으면 합니다. 파주시 두포리 2공장에 이어 파주에 3공장을 설립 하여, 앞으로 이 사업을 통하여 발생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의 일환으로 유아 및 초등학교 시절부터 자원재활용과 환경에 대한 교육을 통해 장차 지역 환경과 국가, 더 나아가 세계 환경에 올바른 의식을 갖출 수 있는 사람이 되는데 필요한 종합 재활용 교육장을 건립하고 싶은 것이 작은 꿈이라면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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