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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암사동 생태복원사업 착공 시작, 본격적인 한강 자연성 회복사업 착수 김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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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급속한 도시성장과정에서 자연을 짓눌렀던 콘크리트를 벗고 20여년 만에 드디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쾌적한 자연하천으로 되살아난다.
서울시는 오는 20일(일) 오후 3시 암사동 한강둔치 생태공원 조성 착공식을 시작으로 한강의 자연성 회복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번 암사동 생태복원 사업(사업비 약 38억원)은 콘크리트 인공호안 1.03km를 철거한 후 자연 그대로의 갈대 및 물억새가 풍성하게 자라고 산책로, 철새관찰지 등을 갖춘 생태공원을 만드는 것으로 10월초에는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할 예정이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자연성회복사업 계획에 따르면, 현재 한강 호안의 약 86%를 차지하는 콘크리트 호안 72km 중 유속이 빨라 풀이 자랄 수 없거나 선착장 같은 곳을 제외한 약 87%인 62km를 자연형 호안으로 개선하여 한강을 생명이 살아 숨쉬는 생태하천으로 만든다는 구상으로, 7개 대상지에 총 94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현재의 규모(340,000㎡)에서 약 30,000㎡ 확대하여 자연형 공간으로 리모델링함으로써 야생 동·식물들이 살 수 있는 서식지를 확장한다. 더불어 관찰 전망대를 설치하여 시민들이 좀 더 가까이에서 습지생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올 연말에 완공된다.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여의도가 국제금융업무지구로 장차 외국인들이 많이 입주함에 따라 세계적인 생태관광코스로 새로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내용으로는 여의도 지역 샛강(총연장 4.6km)의 수로를 확장하고(폭 10m → 15~30m) 수변생태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약 758,000㎡ 규모)으로 금년 9월에 착수하여 내년 10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반포천 합류부 생태공원 조성, 지천생태 복원, 인공호안 녹화, 지천합류부 생태개선 등도 자연성 회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는 ‘회복’과 ‘창조’라는 기조하에 2007년에서 2030년까지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한강 중심의 도시공간구조 재편, 워터프론트타운 조성, 한강변 경관개선, 서해연결 주운기반 조성, 한강중심의 Eco-Network 구축, 한강으로의 접근성 개선, 한강변 역사유적 연계강화, 테마가 있는 한강공원 조성을 8대 실현과제로 선정하였다.
2010년을 1차 목표연도로 설정해 33개 단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한강의 문화·경제적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은 국내·외 많은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마스터플랜을 완성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우선 한강으로 가는 접근로의 정비가 올 2월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 중이며, 한강교량상 버스정류장 및 엘리베이터 설치 사업도 연내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다.
한강대교, 원효대교 등 7개소의 한강교량 조명개선 사업이 지난 3월초에 완료되었고, 2차 사업대상지 10개소도 5월 착공을 준비하고 있으며, 작년 10월부터 수상관광 콜택시도 운영해오고 있다.
테마별 공원조성사업은 반포 한강공원의 착수를 시작으로, 난지, 여의도, 뚝섬 한강공원도 설계를 마치고 9월에 착수할 예정이며, 플로팅 아일랜드 조성사업도 지난 3월 우선협상사업자가 선정돼 본격적인 착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서울이 항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한강주운기반 조성사업과 용산, 잠실, 마곡 등 8개 지역의 워터프론트형 복합공간 조성사업 등도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중앙행정기관과도 긴밀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중순 사업을 착수하기 위한 필요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착공식은 한강 자연성 회복의 시작을 상징하는 중요한 행사”라면서 “올해 말부터는 한강르네상스를 통해 변화하는 한강의 모습을 시민들도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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