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환경교육으로 전남도가 초등학교에서 친환경농업을 가르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일로 평가된다. 오염으로 잠식되는 주변 환경을 나 몰라라 방치하는 기성세대의 타성을 바로잡기 위해서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조기 환경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영농면적이 가장 많은 전라남도는 그동안 농지확보를 위한 새만금 간척사업이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쳐 곤욕을 치렀고,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터널개설 등이 생태환경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지 어린이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전남도가 그동안 추진해온 친환경농업 관련내용을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한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나주 등 도내 7개 시·군 교육청이 올해부터 친환경농업 관련내용을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학탐구 교과서에 수록하고, 학급별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해 친환경농업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또 목포 등 12개 시·군 교육청은 내년도 교과서에 친환경농업 관련내용의 수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교육청의 이 같은 방침은 친환경농업이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효율적 방안임을 어린이들에게 교육할 필요성이 있다며 전남도가 협조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전라남도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시·도 교육청에도 친환경교육 확산을 요청한바 있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은 다른 지역의 환경교육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환경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 됐으면 하는 바램 이다.
어린이들은 우리들의 미래다. 그런데 이들 어린이들이 환경오염의 최대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구 곳곳에서 환경오염으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어린이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다.
이 같은 현상이 세계 공통적인 현상은 아니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미처 돌보지 못하는 개발도상국 등에서 어린이들의 환경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제아동기금(UNICEF) 보고에 의하면 5세 미만 어린이중 10%의 어린이가 매년 환경오염의 피해로 사망한다고 밝히고 있다.
같은 대기오염이라 하더라도 어린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하는 어린이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400만 명에 달한다는 보고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열악한 환경에 어린이들도 함께 적응하도록 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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