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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고리원전 2호기, 정말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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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06  19: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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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발전소 2호기가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재가동한 지 나흘 만에 원자로가 정지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불안감과 시민단체의 재가동 반대 여론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부산시 기장군 고리 2호기 발전소에서 내부 차단기 소손(불에 타 손상)이 발생해 원자로가 정지했다고 밝혔다. 고리본부에 따르면, 손상된 차단기는 발전소 내부의 ‘비안전 모선(안전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장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선)’에 전원 공급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원자로 정지로 인한 외부 환경으로의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정지된 원자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상세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고리 2호기는 지난 2월 17일 발전을 중단하고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법정검사와 원자로 하부 건전성 점검, 가공선로 구간 개선, 주요 설비 정비 등의 작업을 마치고 지난 달 30일 오전 5시 19분 발전을 재개했다. 지난 1일 오전 0시 50분에는 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했다. 법정검사를 마치고 재가동한 지 나흘 만에 원전이 정지하면서 고리 2호기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리 2호기는 내년 4월 가동시한(40년)이 만료된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면서 고리 2호기의 계속운전(수명연장)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야권과 시민단체에서는 안전성, 경제성 문제 등을 들어 고리 2호기의 수명연장을 반대하고 있다.

고리원전 2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지난 5월 27일 임계를 허용했고, 이에 따라 재가동 한 것이었다.

원안위는 당시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90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2020년 9월 고리 원전부지에 영향을 미쳤던 태풍(마이삭)에 의한 소외전력계통 염해 취약성 후속조치 사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했다.

한수원은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가공선로를 개선했으며, 설비개선 사항은 관련 기술기준을 만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증기발생기 내부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2개의 이물질(용접 슬래그 및 연마도구 조각)을 제거하고, 증기발생기 전열관에 대한 비파괴검사가 적절하게 수행됐음을 확인했다.

또한 고리 2호기 내환경검증 환경개선과 관련한 운영변경허가(제154회 원안위) 사항의 이행 적합성도 점검했다. 한수원은 내환경검증 환경개선을 위한 계측기기 교체 등을 관련 규격에 적합하게 수행했고, 원안위의 운영변경허가대로 이행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후쿠시마 후속대책 이행상황 및 최근 3년간 사고·고장 사례 반영 등을 점검한 결과 적합함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리 2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7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부산기독단체연대는 지난 4월 “고리 2호기 수명 연장 관련, 법이 정한 보고서 제출 기한을 넘기더니,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수명연장 시도를 규탄했다.

원안위와 한수원의 재가동 방침에 따라 가동한 원전이 불과 나흘만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하는가? 원전의 안전성에 정말 문제가 없는지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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