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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텃새 검은턱오목눈이 소청도서 최초 발견
전민선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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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3.29  13: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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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올해 3월 7일, 중국에서 텃새로 알려진 미기록종 검은턱오목눈이(가칭.사진) 2마리를 소청도(인천 옹진군) 서쪽에 위치한 등대 옆 골짜기에서 최초로 관찰했다고 밝혔다.

   

검은턱오목눈이는 오목눈이과에 속하는 종으로 국내에 텃새로 서식하는 오목눈이와 매우 유사하지만, 목의 앞쪽에 검은 점이 있고 어깨 부분에 회색이 뚜렷해 오목눈이와 차이가 있다.

이번에 소청도에서 관찰된 검은턱오목눈이 2마리는 본래의 분포권인 중국을 벗어나 우리나라의 소청도를 찾아온 ‘길잃은 새(미조)’이다.

검은턱오목눈이는 전 세계에서 중국에만 분포하고, 계절에 따라 이동을 거의 하지 않는 텃새로 알려져 있어 이번에 서해를 건너 소청도에서 관찰된 사례는 매우 독특한 장거리 이동사례로 주목된다. 소청도는 이 종의 분포권 중에서 동쪽 경계에 해당하는 산둥반도와 약 185km 떨어져 있다.

이번에 확인된 검은턱오목눈이는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에서 수행 중인 ‘도서지역 조류 생태 연구’ 과정에서 관찰되었다.

소청도는 철새 연구의 최적지로, 우리나라 조류 580여 종 중 약 60%에 해당하는 347종의 서식이 확인되는 곳이다. 특히 검은댕기수리, 갈색지빠귀, 대륙점지빠귀, 회색머리노랑솔새 등 국내 미기록 조류가 최초로 기록된 곳이며 벌매, 검은머리촉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조류도 다양하게 관찰된다.

   
▲ 검은턱오목눈이(가칭)의 분포권(보라색)과 발견지점(붉은색)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는 철새 연구와 국제협력에 대한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소청도에 건립됐으며, 2019년 4월부터 서해 5도를 중심으로 철새 관측(모니터링), 생태와 이동경로 연구, 유전자분석 등을 수행하고 있다.

박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국가 생물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미기록종 발견은 매우 중요하며, 미기록종을 발견할 가능성이 다소 희박한 조류 분야에서 학술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 서해5도 철새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철새 생태를 밝혀 철새 보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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