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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소연, “국산차 부품 포장재 비닐 많이 사용”
김수연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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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2.15  09: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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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자동차업체들이 주요 부품 포장재로 종이를 50% 이상 사용하는 데 반해, 현대모비스‧GM‧르노 등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은 비닐 포장재를 49%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도 환경에 부담이 적은 포장재 사용을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서울시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과 함께 지난 12월22일~1월24일 서울지역 자동차 정비업체 102개소를 대상으로 ‘자동차 부품 포장재 실태조사’를 벌여 이런 내용의 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서울시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의 총 조합원업체 327개소의 31.2%에 이른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비업체들은 국산 자동차 부품의 경우 비닐 포장재 사용이 휀더 70%, 범퍼 60%, 트렁크 52%, 도어 49%라고 응답했다. 비닐과 마찬가지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스티로폼 포장재도 범퍼 20%, 도어 17%, 트렁크 16%, 휀더 12%가 사용됐다. 플라스틱 포장재는 범퍼 5%, 도어 3%, 휀더와 트렁크 각 1%였다.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포장재는 도어와 트렁크에 각 31%, 휀더 17%, 범퍼 15%에 그쳤다.

   
▲ 국산 자동차의 부품별 포장방식 조사 결과

이에 비해 수입 자동차의 경우 조사대상 부품의 종이상자 포장재 사용 비중이 모두 절반 이상으로 높았다. 정비업체들은 종이상자 포장재가 도어 67%, 범퍼 59%, 트렁크 56%, 휀더 55%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비닐 포장재가 트렁크 23%, 휀터 22%, 범퍼 20%, 도어에 16% 사용됐다. 이어 스티로폼은 휀더 17%, 도어와 트렁크 각 14%, 범퍼 12%로 조사됐다. 플라스틱 포장재는 범퍼 9%, 트렁크 7%, 휀더 6%, 도어 3%로 국산 자동차 부품보다 전반적으로 사용이 많았다.

   
▲ 수입 자동차의 부품별 포장방식 조사 결과

재활용하기 어려운 부품 포장 폐기물들로 인해 정비업체들의 폐기물 처리비용도 발생하고 있었다.

정비업체 1곳당 월평균 부품 포장 폐기물 처리비용이 비닐은 11만3천원, 스티로폼 4만9천원, 플라스틱 4만2천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손흥석 이사장은 “대기업들이 환경에 대한 의식없이 제품을 만들어 유통시킴으로써 피해를 중소·영세 정비업체들이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다”며, “자동차 제작사나 부품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 조속히 종이 포장재로 대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녹색소비자연대 윤영미 공동대표는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 대기업들에 ESG경영 실천을 주문했다. 윤 대표는 “자동차부품 제조 대기업들이 말로만 친환경, 사회적책임경영을 외칠 게 아니라 환경을 고려한 포장재 사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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