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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 여름 기후변화가 서울 오존 발생 경향 바꿔
김종완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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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4  14: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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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존경보제를 처음 실시한 1995년 이래, 올해 6월이 월별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가 가장 많았으며, 5·7·8·9월은 최근 5년 내 동월 대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9일이었으며, 월 평균 0.044 ppm으로 가장 높은 값을 나타냈다. 나머지 5·7·8·9월은  0~1일 발령되었고, 8월 월 평균 농도는 0.019 ppm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농도를, 9월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0.028 ppm으로 월별 평균 농도 변화폭이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 10년(2010~2019) 동안 오존주의보 연평균 발령일수는 8.7일이였으나, 올해는 12일로 늘었다. 오존농도 또한 올해 0.031ppm으로 작년 0.033ppm보다는 줄었지만, 최근 10년 평균인 0.029ppm보다 높게 나타났다.

매년 오존예경보제 운영 기간은 4월 15일부터 10월 15까지이나, 4월과 10월에는 오존주의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서울의 오존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대기질통합분석센터는 올해 6월 서울의 기온이 23.9℃로 역대 3위를 차지할 만큼 높아 오존 발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었으며, 반면 7·8월은 54일 간의 역대 최장 장마의 영향으로 고농도 오존 발생에 불리한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 2020년 6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2020년 7월 30일 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평균 기온은 7월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은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고온 현상으로 오존 생성에 유리한 조건이었다.

7∼8월은 서울에서는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54일)를 기록했으며, 8월 강수량(675.7mm)과 강수일수(19일)는 평년(강수량: 364.2mm/강수일수: 14.6일)보다 높아 오존 발생에 불리한 기상 여건이었다.

또한, 오존 농도와 기온, 일사, 시간, 풍속, 풍향, 기압, 일조, 수증기압, 강수 등 기상 요소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오존 발생에 기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종로구 대기오염측정소 및 기상청 송월동 대기오염측정소의 오존 농도와 기상요소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오존 농도에 기여하는 요소는 기온(22.4%) > 일사량(17.6%) > 시간(14.6%) > 풍속(7.8%) > 풍향(4.7%) > 기압(4.6%) 순 으로 확인됐다. 오존 농도 발생 시간은 오전 보다는 오후에 활발했으며, 풍속은 약 3m/s까지는 오존 농도를 증가시키지만, 그 이상에서는 확산에 의해 오존 농도를 감소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오존주의보 발령 시 오후(13∼18시)시간대에 주로 서풍계열의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울 지역에서 오존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원인 물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질소산화물(NOx)과 함께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10월 서울시 4개 대기오염측정소(종로, 광진, 강서, 북한산)의 휘발성유기화합물질과 질소산화물의 농도비를 분석한 결과, 대기 중 오존생성에 있어서 광진구와 북한산의 경우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제한인자로 작용함으로 질소산화물 보다 휘발성유기화합물 관리가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로구와 강서구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질소산화물의 영향이 고르게 복합적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보면 서울은 두 물질을 동시에 관리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올해 오존예경보제 기간 동안 중국의 오존 평균 농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중국 전역의 오존 평균 농도는 0.034 ppm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농도(0.037 ppm)보다 약 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시의 연평균 오존 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함께 오존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물질 줄이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면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최첨단 분석장비인 모바일랩을 도입해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오염물질의 발생원에 대한 정밀한 추적과 저감 방안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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