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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아파트 3층 높이의 거대한 닥나무 발견
김종옥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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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9  10: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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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닥나무 우량품종 육성을 위해 전국의 우수품종을 수집하던 중, 경남 진주시에서 높이 8.5m, 흉고둘레(가슴높이 둘레) 165cm에 달하는 거대한 닥나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닥나무는 진주시 모처에서 발견되었으며 수령은 60년생으로 추정된다. 지상 30cm 부위에서 3개의 가지로 나뉘었으며, 그루터기의 둘레도 250cm 이상일 정도로 보기 드문 크기를 자랑한다.

   

일반적인 닥나무의 평균 높이는 약 3m 내외이며 이번에 발견된 나무같이 거대한 닥나무가 보고된 사례는 거의 없어 수목 연구를 위한 학술 가치가 매우 높다.

닥나무는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충청 이남의 표고 100∼700m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수한그루 나무이며 뿌리 번식을 잘하는 수목이라 주변에 수십 그루의 2세목을 번식해 가장 큰 2세목의 흉고직경은 21cm에 달한다.

하지만 열악한 주변 환경과 관리 소홀로 인해 줄기의 바깥과 안쪽 일부가 썩는 등 생육상태가 건강하지 못해 적절한 관리 혹은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닥나무는 보통 한지를 만드는 나무로 잘 알려져 있으며, 종이의 원료로 사용된 시기는 8세기 중엽에 간행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원료가 닥나무라고 알려져 삼국시대 이전부터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닥나무는 한지산업의 사양화로 재배 농가가 많지 않으나 의령, 전주, 원주 등에서는 지역적 특산품으로 활용하고 산업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닥나무는 닥나무 우량품종 육성의 첫걸음이며 나아가 고품질 닥나무 생산을 통해 다양한 관련 산업들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이번에 발견된 닥나무는 현재 상태로는 장기적인 생육 존립이 불투명하다”고 말하며 “우리 고유의 전통한지 원료라는 상징성과 희귀 거대목이라는 사실을 기반으로 다른 곳으로 이식하거나, 보호수로 지정하여 관리함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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