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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민주도 에너지전환 실험
김종완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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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6  09: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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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생활 속에서 주민 주도의 에너지 전환 실험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시작한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Living Lab)」을 통해 이와 같은 마을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리빙랩’은 시민과 현장, 해법을 잇는 새로운 사회혁신방법론이다.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은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에너지전환에 필요한 새로운 과학기술과 제도가 실생활에 맞게 적용될 수 있도록 시민과 전문가, 기업, 행정이 협력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앞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통해 2건의 과제를 발굴하고, 7월 수행업체를 선정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민간기업과 주민, 연구소가 주축이 되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시는 사업비 등을 통해 측면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2개 프로젝트의 지난 6개월 간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는 성과보고회를 오는 17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개 프로젝트는 ▴시민참여형 전력수요관리 등 전력시장 연계형 에너지전환 리빙랩(강동구 올림픽파크 한양수자인 아파트) ▴에너지자립마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마을특화모델 발굴 리빙랩(동작구 성대골 에너지자립마을)이다.

우선, 전력시장 연계형 에너지전환 리빙랩은 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인 ‘에너지쉼표(국민DR)’ 사업에 대한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각 가정의 전력수요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

에너지쉼표(국민DR)는 가정, 소형점포 등이 평상시보다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절약한 전기사용량을 판매하고 금전으로 보상받는 제도로, 미세먼지가 많거나 에너지 사용량이 과하게 높아진 시점에 전력거래소가 절감을 요청하면, 1kWh 절감에 대해서 약 1,300원의 현금성 보상을 지원하는 전력거래소의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자립마을인 올림픽파크 한양수자인 아파트를 시범단지로 선정하고, 마을주민과 아파트 관리소의 의견을 반영해 주민들이 손쉽게 전력수요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 아파트 관리소에서 운영 중인 관리비 검침 시스템을 연계해 에너지 사용량과 패턴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개발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효율적인 전력수요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에너지쉼표’ 참여율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평상 시보다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월간 약 1~2천 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기준대비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에코마일리지 시스템’과 연계해 이미 적정수준 이하로 에너지를 절감한 가구가 지속적으로 에너지절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성대골 마을연구원 취약가구 방문조사

성대골 에너지자립마을은 ‘상상하자! 성대골 전환센터, 도전하자! 도농협동 에너지자립마을’ 주제로 에너지자립마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특화모델을 발굴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마을주민들의 관계망인 ‘성대골 전환센터’를 통해 폭염‧한파 취약가구 등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기술인과 상인 등 마을주민이 직접 문제해결 과정에 참여해 골목경제도 살린다는 것이 큰 그림이다.

아울러, 주민 주도 에너지전환 경험을 농촌지역까지 확산하는 도농협동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하동군 하남마을, 제주도 월평마을, 완주군 고산촌마을과 협약을 체결하고 마을과 도시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연계협력 사업을 구상‧추진해 왔다. 내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하동의 소수력, 제주도 풍력, 고산촌 태양광 등 구체적인 협력 사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의 과제를 4개로 확대해 생활 속 에너지 전환 실험을 보다 다양화하고 더 많은 시민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국내 리빙랩 연구 권위자인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의 발제로 리빙랩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또, 타 지역에서 추진된 리빙랩 사례를 통해 서울시 에너지전환 리빙랩의 의의와 향후과제를 제안한다.

지정 및 종합토론에서는 전문가와 연사, 참석자간 활발한 의견교환을 통해 에너지전환 리빙랩의 활성화 방안과 에너지전환 주체로서 전문가, 시민, 민간기업의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어서,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된다.

토론자로는 김민수 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신현구 행정안전부 주민참여협업과 사무관, 이은숙 성내코오롱2차 에너지자립마을 대표, 공민기 완주군 고산촌마을 에너지위원이 나선다. 전체 토론의 좌장은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이 맡는다.

성과보고회는 리빙랩에 관심 있는 시민, 기업, 전문가, 공무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링크된 주소(https://forms.gle/frL9Tp9LWnL7sAQB8)와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무료)이 가능하며, 현장접수(무료)도 진행한다.

신청 관련 문의는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02-2133-3662)로 하면 된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에너지전환 리빙랩 성과와 과제를 함께 돌아보는 행사인 만큼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과제를 발굴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해 생활밀착형 에너지전환 기술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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