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법률신문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
 
최종편집 : 2026.10.2 금 18:22
지역네트워크수도권
영등포구, 서울시 최초 아이디어 담배꽁초 쓰레기통 ‘꽁초픽’ 개발
백경희 기자  |  webmaster@ecolaw.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1.29  08:42:4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거리의 골칫덩이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해결할 아이디어 담배꽁초 쓰레기통 ‘꽁초픽’을 서울시 최초로 개발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꽁초픽’은 담배꽁초의 ‘꽁초’와 선택을 뜻하는 ‘픽(pick)’의 합성어로 전용 쓰레기통에 담배꽁초를 버리면서 투표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5년 실내흡연 전면 규제 이후 흡연자들은 거리로 내몰렸지만, 흡연실 및 쓰레기통 부족으로 거리 곳곳은 이들이 버린 담배꽁초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 중 상당수는 빗물받이 안쪽까지 쓸려 들어가 미세 플라스틱 등 하천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청결’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꽁초픽’을 자체 개발하고 320여 개의 상점이 밀집되어 있는 상권지역인 ‘영등포 삼각지’에 10개 설치했다.

‘꽁초픽’ 상단에는 설문조사 질문이 적혀있고 하단 왼쪽과 오른쪽에 답변이 적혀있다. 주민은 자신이 생각하는 답이 적힌 투입구에 담배꽁초를 버리면 된다. 이를 테면 ‘영등포구에 가장 필요한 것은?’이라는 질문에는 ‘도서관 또는 공원’이, ‘영등포 대표 공원은?’이라는 질문에는 ‘영등포공원 또는 선유도공원’이 적혀 있어 이 중 마음에 드는 한 곳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방식이다.

꽁초 투표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담배수거함 전면부가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해 투표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구가 이런 방식을 택한 이유는 ‘넛지 효과’를 유도한 것으로,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흡연자들이 무심코 버리는 담배꽁초를 쓰레기통을 찾아 버릴 수 있도록 유도해 무단투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설치된 꽁초픽 수거함은 상단에 설치된 설문조사가 수거함마다 각각 다르고 질문지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제작해 언제든지 교체 가능하다.

투입구는 담배꽁초 크기로 작게 제작하고 삼각 지붕을 세워 담배꽁초 쓰레기통에 종이컵, 캔 등 다른 종류의 쓰레기들이 쌓이는 것을 방지했다.

   
▲ 왼쪽부터 박균영 중앙자율방범대 대장과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쓰레기통을 보고 있다.

특히, 기존에 관에서 설치한 쓰레기통이 관리부실로 주변까지 지저분해 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영등포동 주민센터-영등포동 중앙자율방범대-상점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간주도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10개의 쓰레기통과 1:1로 협약을 체결한 영등포삼각지 내 상인은 상점 앞에 높인 ‘꽁초픽’ 청결을 수시로 관리하고 동주민센터와 협의해 담배꽁초 쓰레기통의 질문지를 교체하는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또한 상인 순찰 조직인 영등포동 중앙자율방범대가 수시로 모니터링을 실시, 관주도가 아닌 주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자체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영등포동 중앙자율방범대 박균영 대장(72, 남)은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인 만큼 ‘꽁초픽’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상인과 주민이 앞장서 잘 관리하고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구는 향후 꽁초픽에 대한 디자인 실용신안 등 관련 특허 취득을 추진하고 전 동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는 소통과 협치로 이뤄낸 진정한 주민자치의 결과물이다.”라며 “담배꽁초 수거함을 통해 확인된 구민의 의견은 향후 구정 운영에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백경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1
2025년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6억 8,571만 톤
2
국회기후변화포럼, 2040 대한민국 탈석탄 국회 토론회 개최
3
국립생태원, 세계 최대의 도마뱀 ‘코모도왕도마뱀’ 공개
4
한국환경공단, K-Battery 우수기업 5개사 선정
5
추석 당일 대체로 흐리고 일부 비보름달 보기 어려워
6
일산소방서, 경기도의회 의원 초청 업무보고회 개최
7
5년 새 온열질환 산재승인 4배 급증
8
경기도교육청, 학교관리자와 함께 상호존중·청렴의 가치 공유
9
전남광주특별시, “플라스틱 조화 대신 생화로 성묘하세요”
10
기상청, 한반도 넘어 전 세계 기상 한눈에…‘날씨지도’ 서비스 개편

슬레이트 지붕 걱정 끝…포스코스틸리온, 차세대 지붕용 특화 컬러강판 주거 환경 개선

슬레이트 지붕 걱정 끝…포스코스틸리온, 차세대 지붕용 특화 컬러강판 주거 환경 개선
포스코스틸리온(대표이사 사장 천시열)은 8월 31일 부산환경공단 본부에서 부산환경공단(...

수원시와 수원시민이 함께 걷는 탄소중립의 길

수원시와 수원시민이 함께 걷는 탄소중립의 길
예측하지 못한 날씨가 일상이 된 요즘, ‘기후위기’는 이제 사람들...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윤리강령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77길 19(문래동2가 35) | Tel : 02)2068-4400 | Fax : 02)2068-4404 | 발행인·편집인 : 金惠淑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숙
(수도권본부)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학운리 양촌지방산업단지 E블록 1롯트 메카존 827호
등록번호 : 서울 다 07140(2005. 7 .19) 대한인터넷신문협회회원사
증서번호 : 2007-0515-02 서울 아 00617(등록일/발행일:2008.7.8) 인터넷환경법률신문
Copyright ⓒ 2026 환경법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cola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