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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아프리카 돼지열병 구제 마무리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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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0  2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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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시작되어 지속적으로 유럽을 괴롭혀왔고, 2019년 들어 동아시아까지 그 마수를 뻗혀 결국 전 세계로 퍼진 전염병이 있다. 바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다. 약어로 ASF(African Swine Fever)로도 불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감염된 동물의 비율이 높고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전염될 경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전염병으로, ‘돼지 흑사병’으로도 불린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였기 때문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질병을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 병은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되는데, 잠복 기간은 약 4∼19일이다. 이 병에 걸린 돼지는 고열, 식욕부진, 기립불능, 구토, 피부 출혈 증상 등을 보이다가 보통 10일 이내에 폐사한다.  이 질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하며,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도 즉시 중단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고 현재 백신이 없는 악독한 전염병이다.

보통 백신이 없다하면 최근 발견된 전염병을 떠올리겠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1921년 케냐에서 처음 보고 되었으며, 그 뒤 1957년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퍼진 후 1980년대까지 유럽을 괴롭힌 꽤나 오래된 전염병이다. 특히 야생 멧돼지를 통해서도 전염이 되기에 여러모로 방역에 신경써야 하는 질병이다.

그렇다면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대처법은 무엇일까?

안타깝게도 현재로선 발병지역을 차단하고 병원체에 감염된 모든 돼지들을 폐사 시키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수가 없다. 바이러스 종류가 워낙 많아 백신 개발이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돼지를 통해서 직접 전달될 뿐 아니라 간접전파율도 높아 병원체 근처에 있던 온갖 것에 붙어 이동할 수 있기에 더욱 까다롭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의 돼지를 수입했다가 감염된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도 방역에 실패하고, 북한 역시 지난 5월달 아프리카 돼지열병 침투가 알려지며 사실상 우리나라도 감염은 시간문제인 상황이었다.

주변국이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꽤 오랜기간 병원체 차단에 성공한 것은 충분히 고무할 일이지만, 결국 완전 차단에 실패했기에 이제 해야할 일은 병원체 감염경로의 파악과 확산 방지에 있을 것이다. 

다만 파주 이후에 확신 보고가 들어온 연천 농가의 경우는 야생 멧돼지 출몰 지역이기에 야생 멧돼지가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지만, 파주 농가의 경우는 야생 멧돼지가 출몰하지 않는 지역이라는 발표가 있어서 감연 원인이 확실히 않다는 것에서 확실한 차단에 성공했는지에 대한 불안감이 남았다. 

다만 정부는 확진 보고와 함께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유통을 막음과 동시에, 지난 19일 정부에선 ‘DMZ 평화의 길’ 파주, 철원 구간의 통행을 막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발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발병 지역 외에는 유통금지가 풀려있는 상태이고 추가 발병에 대한 소식이 없어서 어느정도 진정된 상태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전염병 방역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성과를 자랑해왔다. 이번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경우는 그동안 잘 버텨왔다는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그럼에도 완전 방역에 실패 한 이상 그 원인과 대책을 강구하여 사람도 동물도 바이러스에 안전할 수 있는 청정 대한민국을 만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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