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목일이 벌써 한달이 넘게 지났는데도 나무 심기 캠페인은 한창이다.
눈이 녹고 봄이 와야 하지만 지난 해 겨울부터 올해 반년에 접어든 시점에서 눈이 온 기억도 적고 봄이 왔다는 생각은 더더욱 들지 않는다.
한때 지구 온난화 허구설이 떠돌기도 했으나, 현재 주류 학계에서도 사실상 온난화 진행 상황을 인정하고 있고, 그나마 부정론도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맞지만 그 우려가 지나치다는 입장으로 강경한 부정론은 점점 찾기 힘들어질 정도로 지구 온도는 시시각각 높아지고 있다.
이 지구 온난화에서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에 의한 온도 상승효과를 들 수 있다. 그리고 지구촌이 걱정하고 있는 사항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사막화이다.
사막화란 자연적 요인인 가뭄, 건조화 현상과 인위적 요인인 관개, 산림벌채, 환경오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토지가 사막환경화 되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사막화에 의해 숲이 사라져서 지표 반사율이 증가하고, 냉각화되어 강우량이 감소하여 더욱 빠른 속도로 사막화가 진행되기 떄문에 사막화가 시작되어 버리면 더이상 막기 힘든 지경에 이른다.
해마다 전세계적으로 600만㏊의 면적이 사막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내몽골 지역이 사막화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자연현상에 의한 사막화는 사실상 막을 수 없지만, 인류의 손길에 의해 환경이 파괴되어 만들어진 사막화의 경우는 시기에 따라 되돌리거나 최대한 억제하는 것도 가능 하다고 한다.
거기에 이제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엮여 떼어놓을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미세먼지 문제이다. 미세먼지 역시 인류가 사용하는 화석 연료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이다. 이는 결국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여야 하는 문제지만 아직 인류는 화석 연료를 넘어설 획기적이고 안전한 연료체계를 만들어 내지 못했기에 요원한 문제이다. 다만 발생원인을 최대한 줄이고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효과를 내는 나무등을 통하여 부수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이를 통하여 이 세가지 환경 문제에 동시에 효과를 발휘 할 수 있는 답이 나왔다. 바로 숲 가꾸기와 나무 심기, 가로수 심기를 비롯한 도시숲 사업이다.
물론 이 역시 만능의 방책은 아니지만 숲은 생태계를 유지하고 사막화를 막아주며, 산사태 및 물길의 범람도 막아 줄 수 있는 환경 지킴이이며, 도시숲의 경우는 다가올 폭염에서 잠시나마 그늘을 제공해주고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맑고 시원한 공기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자연의 공기청정기이기도 하다.
그동안 발전이라는 미명아래 숲을 깎고 문명을 이룩했다. 물론 문명의 발전을 무작정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애초에 아무리 문명이 발전해도 그 문명이 딛고 설 터전이 무너진다면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숲을 가꾸고 자연을 지키며 앞으로 일어날 온갖 환경문제로부터 우리를 지킬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열심히 해봐야 소용이 없을 것이며 세계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지금부터 벌목을 중지하고 개발을 막는 것은 이미 개발을 마친 선진국의 에고이즘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서로 소통하며 지원하고 개발도상국도 자신들의 권리가 침해받았다고 느끼지 않을 숲살리기 방책을 온세계가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 저작권자 © 환경법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