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올해부터 5년간 340억 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인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군은 연간 누수량 120만 톤을 절감해 약 10억4천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은 보성읍, 벌교읍, 조성면, 득량면 지역의 노후 관로(52.1㎞)를 정비하고 블록시스템 10개소 등을 구축해 누수량을 줄여 유수율 85％까지 끌어 올리고 상수관망을 체계적으로 현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군의 상수관로는 노후에 따른 잦은 누수로 49.1％의 낮은 유수율과 55.8％의 낮은 급수 보급률을 보여 왔다.

군 관계자는 "노후한 상수관망을 정비하게 되면 누수량 감소는 물론 생산원가를 크게 낮춰 향후 요금인상 부담을 상당 부분 경감시킬 수 있고 잦은 상수도관 보수로 급수 중단 사례가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절감된 지방상수도 유지 관리 비용과 수돗물 생산 비용이 시설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군은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노후 상수도 정비를 위해 물 관리 전문기관인 K-water(사장 이학수)와 지난 1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노후 상수관 교체, 누수 탐사와 복구, 관망 정비 및 실시간 유량 감시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