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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또다른 위협 미세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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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3  03: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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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인류가 만든 화학병기인 미세먼지에 이어,또다시 화재로 떠오른 물질이 있다. 바로 플라스틱이다. 일상 생활에서 일회용품 등에 쓰이며 우리의 삶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소재지만 이 편리한 소재에는 아주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바로 썩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썩지 않는 것은 아니다 썩긴 하지만 그게 백년 이상이 걸리는 것이 문제이다.
특히 쟁점이 되는 것은 플라스틱 중에서도 플라스틱이 조각나 버려지는 미세플라스틱 문제이다.
해양환경관련 비영리단체 5GYRES에 따르면,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조각은 약 5조 2500억개정도 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고 그 중 92%가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한다.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 널려있는 플라스틱의 대부분이 미세플라스틱이라는 말인데, 미세플라스틱이라고 하면 상당히 낯설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와 달리 이 미세플라스틱은 정말 이해하기 쉬운 개념인데, 그냥 근처에 보이는 플라스틱 물건이 부서져서 작게 조각나면 그게 바로 미세 플라스틱이기 떄문이다.


현재 어떤 크기부터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분류해야 하는지는 의견이 다 다른데, 0.3mm 미만이면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의견부터 5mm 크기의 조각도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0.3mm 미만의 플라스틱 조각만을 미세플라스틱으로 구분지어야 한다는 의견은 이정도 크기의 플라스틱은 인체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기에 나온 의견이다.


이런 미세플라스틱이 바다나 강 근처에 버려지거나 바람에 날려서, 혹은 하수구를 통해 직접 흘러들게 되면 최종적으로 바다에 떠내려가게 되는데, 썩지 않는다는 플라스틱의 성질 때문에 몇백년동안 해류를 타고 바다를 떠돌게 된다. 


큼지막한 플라스틱 덩어리들은 해류를 타고 흐르면서 자외선 혹은 다른 물체와의 충격으로 인해 조각나면서 점점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 회수도 어렵게 된다.
더군다나 바다의 낮은 수온으로 인해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속도는 더욱 느려지고, 밀도가 무거운 플라스틱은 심해로 가라앉으면서 자외선이나 미생물에 의해 분해될 기회를 잃게 된다.


결국 이 썩지 않는 해양쓰레기는 전세계를 돌고 돌아 오염된 채로 다시 사람들의 몸속으로 들어간다.
물론 플라스틱 자체가 인체에 흡수되어 어떤 영향을 일으킨다는 객관적인 실험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이 쓰레기들이 오염을 일으키고 그것을 흡수한 해양생물들을 통해 우리들의 몸속으로 침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는 재활용으로 어느정도는 해결할 수 있지만 수거되는 플라스틱의 5~10% 정도만이 재활용 될 뿐이고 그나머저도 품질이 낮아 다시 활용하기 곤란하다. 즉, 플라스틱은 늘어만 가지만 쌓여가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처리할 방법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처리되지 못하고 쌓인 쓰레기들은 우리자신에게 돌아와 그 무게 그대로 우리를 압박할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플라스틱 처리에 한줄기 희망이 떠올랐다. 파충류들의 먹이로 유명한 밀웜이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이다.


이 연구가 착실히 진행될경우 플라스틱의 위협에 대한 걱정은 잠시 내려놓아도 될것이지만, 평소 우리가 사용해왔던 것들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해선 항상 고민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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