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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유턴기업, 환경문제 반복되지 않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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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30  22: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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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환경운동연합이 아름다운재단의 변화의 프로젝트 사업으로 안동댐과 영풍석포 제련소 주변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수질 토양 물고기 중금속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영풍석포제련소는 70년에 설립됐다. 처음에는 연화광업소란 이름으로 이 일대의 원광석을 채굴해서 아연을 생산했다. 이 설비는 60년도에 일본에서 카드뮴 중독으로 ‘이따이이따이병’이 발병하자 한국으로 자연스럽게 넘어와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제는 채굴할 원광석도 없어서 호주 등지에서 수입해 와 동해항을 통해 석포까지 기차로 들어오고, 그것을 제련해서 아연을 생산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공해산업이 한국에 그대로 들여왔고, 채굴할 원광석이 사라진 지금도 원광석 수입을 통해 아연 생산을 계속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1300만 시도민의 식수원인 낙동강 최상류인 봉화에서 말이다.

이 기업은 제1공장에서 2공장으로 최근 제3공장까지 불법으로 건설되면서 거대한 공룡기업이 됐다. 그로 인한 환경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주민들이 입게 됐다. 뿐만 아니라 낙동강물을 마시는 1300만 시도민 역시 피해자가 되고 있다. 

석포 아랫마을들인 양원이나 소천, 분천 주민들이 대책위란 이름을 걸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도 영풍석포제련소의 부도덕하고도 탐욕스러운 제3공장 증설이라는 행위 때문이다.

환경단체에서 일본 도쿄 농공대학 와타나베 교수를 초청해 이곳 물고기의 체내 중금속 농도를 조사했을 때 최대 기준치의 375배가 나타났다. 뒤늦게 환경부도 살아있는 물고기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고 그 결과 10-12배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결과발표 후 곧바로 봉화군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지 말라는 플랜카드가 내걸렸다.

석포제련소 문제는 해마다 국감에서도 지적되어 왔지만 실질적인 해결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올해 11월 안동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안동댐과 임하댐에 서식하는 생물 붕어를 동결 건조해 중금속을 분석한 결과 안동댐 붕어 내장에서 크롬이 4.73㎎/㎏, 카드뮴이 16.05㎎/㎏, 납 8.26㎎/㎏ 등이 검출됐다.

이는 안동 임하댐 붕어 내장의 크롬 0.22㎎/㎏, 카드뮴 0.05㎎/㎏, 납 0.33㎎/㎏ 과 비교되며 크롬은 21배, 카드뮴 321배, 납이 25배나 높은 수치다.

안동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안동댐과 봉화 영풍석포제련소 주변 환경오염 실태를 조사했다.

토양 분석에서는 영풍석포제련소 주변 낙동강 변 비소는 176㎎/㎏으로 환경 기준(50㎎/㎏)을 3배 이상 초과했다. 또 석포제련소 2·3공장 배수구에서 채수한 폐수에도 아연 등 일부 중금속이 기준치보다 높게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안동호 퇴적물과 동물 중금속 함유량이 높은 것은 낙동강 상류에 있는 폐광산과 영풍석포제련소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안동댐 물고기 중금속 분석 자료는 안동댐과 임하댐의 3~5년 된 살아있는 붕어를 샘플로 했으며 토양은 영풍석포 제련소 뒤쪽 낙동강 변의 저광사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이는 것을 공장 측에서 제거하고 난 뒤에 토양 샘플을 채취한 것을 측정했다.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의장은 “낙동강 오염실태를 모든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유턴기업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한바 있다. 과거 해외로 나간 기업들 중에는 이른바 국내에서 각종 환경 문제를 일으킨 기업들이 다수 있다. 정부는 이들이 환경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기업이 돌아오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환경 재앙이 되돌아 와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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