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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주최 ‘2018 고양이영화제’ 성황리에 마쳐개막식서 ‘길고양이 사진작가’ 김하연 ‘올해의 캣맘’ 선정
김수연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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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5  08: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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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주최한 ‘2018 고양이영화제’가 지난 11월 9일 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극장에서 열렸다. 환경재단 서울환경영화제 사무국은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문제를 다뤄오며 생명과 공존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지 않으면 환경 문제의 본질적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우리 사회의 배려심, 생명 존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주위의 가까운 동물, 그 중에서도 도시에 거주하는 대표적인 야생동물인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다루기 위해 고양이영화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2018 고양이영화제 개막식

지난 9일 열린 개막식에선 터키 이스탄불의 길고양이들과 인간이 공존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 <고양이 케디> 상영과 더불어 ‘올해의 캣맘’ 시상이 진행됐다. <2018 고양이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다루는 영화제 취지에 맞게 길고양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쓴 인물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올해의 캣맘’을 선정하기로 했다”라며 김하연 작가를 ‘올해의 캣맘’으로 선정했다.

   
▲ 올해의 캣맘 수상한 김하연 작가

‘찰카기’란 예명으로 잘 알려진 김하연 작가는 10년 넘게 매일 길고양이들에게 아침 식사를 배달하고 이들의 험난한 삶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수상소감에서 김하연 작가는 "이 상이 졸업장이었으면 좋겠다. 이제 밥을 주지 않아도 고양이들이 충분히 잘 먹고 살 수 있다는 의미였으면 한다. 내가 활동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요즘 그런 고양이가 어딨어?'라고 핀잔을 하는 그날까지 캣맘 활동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2018 고양이영화제는 3일간 개막작 <고양이 케디>를 비롯헤 <파리의 도둑고양이>,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루돌프와 많이있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오늘도 위위>, <묘아>까지 총 7편의 상영작이 서울극장서 관객을 맞이했다. 그 중 개막식을 비롯해 10일 상영작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11일 상영작 <고양이 케디> 총 4편이 매진되었고, 좌석점유율은 73%로 집계되었다. 

2018 고양이영화제는 영화 상영 이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애묘인들의 발길을 끌었다. 10일(토)에는 ▲올해의 캣맘’ 수상자인 김하연 작가와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병원부 부장, 박선미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대표, 조은성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감독, 조선희 작가가 참여한 <정책토크–길고양이들과 함께 더 잘 살아가는 방법>, ▲EBS ‘고양이를 부탁해’ 김명철 백산동물병원 원장이 진행한 <캣닥터 김명철 원장의 고양이 보건실>이, 11일(일)에는 ▲김현성 <OhBoy!> 편집장과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저자 박사, 이숙경 감독, 정유희 <PAPER> 편집장이 패널로 잠여한 <집사들의 수다 – 알수록 신비하고 매력적인 고양이의 세계>가 진행되었다.

토크 프로그램을 참관한 관객 대부분은 “정책, 문화, 생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양이에 대해 논의하고 알아갈 수 있어 유익했다”라는 평을 남겼다. 한편, 고양이 관련 소품과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냐옹이 마켓>, 김하연 작가의 사진 작품을 감상하는 <냐옹이 사진전>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되었다.

   
▲ 정책토크 – 길고양이들과 함께 더 잘살아가는 방법

롯데홈쇼핑은 2018 고양이영화제의 메인후원사로 롯데홈쇼핑 문화 소개 프로그램인 '더스테이지 케이샤프 아트워크'의 방송 수익금 일부와 반려동물 제품을 후원했다.

고양이영화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홍혜빈(24, 서울시 용산구)씨는 “고양이에 관심이 많아 자원봉사자로 고양이영화제에 지원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길고양이처럼 소외된 동물, 계층을 알리면서 돕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2018 고양이영화제를 운영한 환경재단 그린페스티벌 팀 심윤정 국장은 “고양이가 살기 힘든 나라에서는 사람도 살기 힘들다고 한다. 3일간 진행된 고양이영화제를 통해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가 그려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2018 고양이영화제는 개최 기간 820명의 관람객과 1,500여 명의 부대행사 참가자가 현장을 방문했으며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 <캣닥터 김명철 원장의 고양이 보건실>은 810명의 시청자가 참여했다. 총 3천 여명의 참가자 수를 기록한 고양이영화제는 고양이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길고양이를 비롯한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탐구하는 장이 되었다. 한편, 현장을 방문한 관객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평가에서는 고양이영화제의 전반적인 프로그램에 대해 설문 참여자의 63.3%가 ‘매우 만족’, 33.3%가 ‘만족’ 답변을 남기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화제를 기획한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최근 길고양이들은 열악한 도시 환경과 사회적 편견에 의해 인간의 폭력에 노출되고 있다”며 “2018 고양이영화제를 통해 인간과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동물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이들과 평화로운 공존 방법 및 태도를 모색, 공유하여 도시 생태계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이어 “이러한 공존의 모색이 궁극적으로 지구와의 공존을 모색할 수 있는 작은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개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서울환경영화제를 개최한 환경재단은 지구온난화부터 기후변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등 다양한 범위의 환경문제를 다룬 11,703편의 영화를 상영, 15년 동안 41만여 명의 시민들이 전 세계에서 화두가 되는 환경 이슈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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