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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언제 가장 심해질까? 우리는 일반적으로 황사가 심한 봄에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 미세먼지는 대기가 정체되고 난방 연료를 가장 많이 쓰게 되는 겨울철에 가장 심해진다.
겨울철이 시작되면 기후적 영향으로 연무에 의한 미세먼지 발생이 증가하고, 여기에 중국으로부터의 스모그 영향이 겹쳐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경기개발연구원에서 발표한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서는 “겨울에는 중국발 스모그, 봄에는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더욱 증가”하며 “겨울철 수도권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일일 환경기준치(100㎍/㎥)를 초과한 상태에서12시간 이상 지속된 사례가 지난해 3차례에서 올해(2013년)에는 10월까지 19차례 관측”됐다고 했다.
논문에 따르면 “2013년 초겨울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수도권지역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민감군 영향’(81~120㎍/㎥)에서 지역에 따라 ‘나쁨 수준’(121~200㎍/㎥)까지 기록하였고, 초미세먼지는 전체 먼지의 60~70%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중국발 스모그는 중국 가정에서 겨울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무연탄(석탄의존도 70%)과 자동차 배기가스가 주원인으로 1952년 4,000명의 인명을 앗아간 런던형 스모그와 유사하다. 이 스모그는 황사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3배 이상 높고 다량의 유독성 화합물과 중금속이 포함되어있다. 2013년 10월 29일 발생한 중국발 스모그에는 신경계 독성물질인 납이 평소 공기 중 농도의 8배, 비소와 니켈은 4배 수준, 크롬도 5.8ng 검출됐다.
미세먼지는 황사가 있는 봄과 난방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겨울철에 특히 높은 농도를 보이고, 수도권에서 미세먼지에 의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12.3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지금과 같은 미세먼지 오염도가 지속될 경우 수도권에서 매년 초과사망자 2만 여명, 호흡기질환자 1만 여명, 기관지염 환자 80만 여명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WHO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 당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21명(’04)에서 24명(’08)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보다 높은 사망자수를 나타낸 나라는 대부분의 후진국과 최근 경제성장이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뿐이다.
한편 조선일보는 최근 중국 관영 ‘중국의소리(中國之聲)’ 방송을 인용해 겨울철 미세먼지에 대해 경고했다. 중국의 소리 방송에서 류유빈 생태환경부 대변인은 “중국기후센터와 환경감시종합센터가 이번 겨울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 일대의 대기 기상 조건을 분석한 결과 작년보다 기온은 높고 강수량은 적은 대신 겨울 계절풍이 약해 (대기오염을 억제하는) 대기 확산 조건이 작년 겨울보다 나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하늘이 돕지 않으니 사람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국가대기오염방지조치센터도 “올겨울은 엘니뇨가 발생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예상된다”며 “이는 대기오염을 심각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했다.
조선일보에서는 “기상 조건 외에 미·중 무역 전쟁도 올겨울 스모그와의 전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수년간 석탄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수도권 공장의 경우 겨울철 가동을 전면 중단시켰던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완화할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겨울철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노력해야 한다. 또한 국민들 역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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