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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 외벽 허물고 ‘바람길’ 조성
김수연 기자  |  webmaster@eco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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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27  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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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여의도공원 개장 20주년을 맞아 조성당시 만들어진 2.9㎞의 외벽을 허물었다고 27일 밝혔다.

1971년 여의도광장을 조성, 대규모 집회행사와 자전거 및 롤러스케이트를 타던 곳을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1997년 4월부터 아스팔트를 걷어내기 시작했다.

여의도공원은 1999년 1월 푸른 숲과 물, 문화의 마당이 있는 최초의 서울형 시민공원으로 조성됐다 조성당시 12개의 출입구를 만들고 공원 외곽 2.9㎞에는 휀스와 수벽을 설치해 이용시민들의 자유로운 진출입을 제한했다.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지난 9월 여의도공원 외곽을 둘러싼 20년의 벽을 철거함으로써 이용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공원 내 자유로운 진출입이 가능토록 했다.

20년간 무성하게 자라난 크고 작은 수목들을 전지해 수목생육환경개선 및 숲 속 바람길을 조성하고, 개방감 확보를 통해 공원 안전성을 강화했다.

그동안 무성하게 자라난 크고 작은 나무들은 또 다른 울폐한 숲이 되어 공원 내 시야를 가렸다. 공간 분리로 인한 청소년 범죄발생 위험성 등 안전사고 우려도 야기했다. 이에 공원 내 경관을 저해하는 불량수목과 고사목은 제거하고, 울창하게 자라 시야를 차단하는 나무 가지는 잘라 지하고를 높이는 등 수목환경을 개선했다.

수목으로 단절된 공간과 공간을 연결해 개방감 확보 및 숲 속 바람길을 조성했다. 빽빽하게 자라난 수목으로 인해 음침하게 변한 공간 등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 시민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

공원 외곽 벽을 철거한 지 보름 만에 선선한 바람과 함께 이용시민이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다. 탁 트인 시야 속에 늘어나는 산책로 이용시민들로 인해 공원의 생동감이 넘치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지속적인 이용행태에 따른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용율이 높은 샛길은 양성화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기로 했다. 물리적인 벽이 아닌 수목의 배식과 가지치기 등 친환경적인 방법을 통해 공원 주변부의 열고 닫음을 유도할 계획이다.

여의도공원을 관리하는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오진완 소장은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 요즘, 시민들이 20년의 벽을 허물고 성숙해가는 여의도공원의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여의도공원 접근성개선 및 바람길 조성으로 여의도공원이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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