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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메탄가스 완화 어떻게 바라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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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8  08: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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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메탄가스의 배출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이 결정은 상당한 논란을 낳고 있는데 과연 메탄이 어떤 물질인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구 상에서 가장 풍부한 유기 화합물이며, 천연가스의 주성분이다. 지구뿐 아니라 토성엔 액체 메탄의 바다가 있을 정도로 풍부한 양을 자랑하며 그 외 태양계 행성이나 다른 태양계 외의 행성, 성운 등에서도 비교적 쉽게 발견되는 등 우주의 대표적인 유기화합물이다.

자연에서 메테인은 주로 미생물의 분해, 발효로 생성된다. 유기물이 하수구 등에서 썩으면 메탄가스가 발생해 보글보글 거품이 일고 쓰레기 매립장 같은 데는 긴 파이프를 땅에 박으면 메탄가스가 나오고 불을 붙이면 잘 탄다. 

서울 지역 쓰레기를 버리던 난지도 매립장이 사용 중이던 시절, 그 동네에서 쓸만한 쓰레기를 주워 팔아서 살던 사람들은 땅속에 파이프를 박아서서 쓰레기가 썩으며 나오는 메탄을 모아 난방과 취사에 사용하기도 하였다.

쓰레기나 폐사물들에 의해 발생하기에 매장량도 많고 하니 연료로 쓰기 좋으며, 상온-대기압하에서 기체 상태라 운반이나 보관이 번거로운 문제가 있기에 흔히 액체가스등으로 얼려서로 운반, 저장한다. 또한 최근에는 로켓 엔진 연료로의 사용이 연구 중이다. 기존의 액체수소보다 다루기도 쉽고 가격도 경제적이고 비중이 높아 로켓 크기도 작아진다. 

이런 훌륭한 에너지원이 어째서 규제 중이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규제 완화를 결정하자 환경단체를 비롯해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메탄은 이산화탄소, 수소불화탄소, 육불화황, 아산화질소, 과불화탄소, 삼불화질소와 함께 거론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번 배출되면 20년간 공기 중에 머물며 같은 양의 이산화탄소보다 80배 이상 지구 온도를 높여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물질이기에 그동한 규제를 통해 온난화가 심해지는 것을 막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잊을때마다 신기술 천연가스라고 홍보하며 눈에 띄이고 있지만 에너지로 활용하기에도 안정상 난점이 있다. 발효온도, 염분, 수분량, 혐기발효를 위한 밀폐성 등 조건을 맞추기가 까다롭고, 겨울만 되면 발효가 매우 더디며, 발효시간이 오래 걸리고, 투입량과 같은 양의 소화액이 발생하므로 매일 평균 투입량의 30배를 수용할 수 있는 정화조가 필요하다. 폐기물 전체의 양이 줄어들지 않으므로 소화액을 액비로 살포할 수 없는 지역이라면 어쩔 수 없이 배수처리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가스생성량과 화력도 부족한 제3세계면 몰라도 선진국에서 급히 사용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게다가 질식사고나 폭발사고도 번번히 일어나는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규제를 풀려고 하는 이유는 후구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때문에 일어난 탈원전 운동과 석유 고갈문제로 비롯된 에너지원에 대한 불안이 크지 않나 생각한다.

결국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 환경보호청(EPA)은 이르면 9월 둘째주 메탄 배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에너지기업들이 6개월마다 실시해야 하는 메탄 누출 점검을 1년에 한 번으로 줄이고, 누출 장비 수리 기간도 늘리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미국이 다시 에너지 관련 세계 조약들에서 탈퇴 하면서 전서계 에너지원 확보 경쟁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면, 잠깐의 과실을 취하기 위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씨앗을 으스러뜨리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에너지 문제는 급하게 처리할 문제가 아니라 신중하게 생각해야할 현인류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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