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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ㆍ비장애 청소년 통합걷기캠프 개최 전민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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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걷기캠프로 이심전심 Tong했어요!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청음회관에서는 지난 8월 15일부터 2박 3일의 일정동안 서울특별시의 지원으로 청각장애ㆍ비장애 청소년들의 통합걷기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통합걷기캠프는 '우리는 통한다!'라는 주제로 청각장애 청소년과 비장애청소년 8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구파발역을 출발하여 통일공원을 거쳐 임진각까지 총 56.2km를 행군했다.
비장한 각오와 설레는 마음으로 구파발역에서 발대식을 갖고 행군을 시작한 첫날은 게임과 마니또 등의 미션수행으로 청각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친밀감 형성을 위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청각장애, 비장애 청소년이 짝궁을 이루어 행군하면서 서로의 손바닥에 한 글자씩 써가며 의사소통을 하는가 하면, 짝궁의 또박또박한 입모양을 보며 구화로 서로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서로의 어색함을 해소하기 위한 레크리에이션도 진행되었는데 명상시간, 요가, 자신 칭찬하기, 상대방 칭찬하기, 몸풀기 게임 등을 통해 캠프 첫째 날 24km를 함께 행군한 친구들과 어느새 가까워져 있었다.
오전, 오후로 나누어 총 26km를 행군한 둘째 날에는 6개의 조별 활동을 통하여 청각장애ㆍ비장애 청소년들의 자신감과 성취감 향상을 위한 미션과 캔들파이어, 테마놀이, hug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조원들간의 의사소통과 합의를 필요로 하는 조별 각오는 '편견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각오', '멋진 삶을 만들기 위한 각오'를 정하여 다짐함으로써 참가 학생들이 스스로 행군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드디어 행군 마지막 날, 임진각에 도착한 청각장애ㆍ비장애 청소년들은 행군하는 동안 나에게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었던 마니또가 누구였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으며 서로에 대한 무언의 지지와 격려로 안아주었다. 별 다른 사고 없이 모두가 완주하여 참가자들에게는 완주기념 목걸이가 수여되었고, 청각장애 청소년 대표와 비장애 청소년 대표의 통합걷기캠프 소감문 낭독으로 2박 3일간의 여정이 무사히 끝났다.
무더운 날씨와 장거리 도보로 힘들고 지친 모습이 역력했지만 2박 3일간의 극기체험이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상대방을 격려할 줄 아는 자연스러운 장애인식개선의 계기가 되었으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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